'경제 둔화 공포'에 국내 증시도 하락...환율은 급등 / YTN

2022-04-27 2

세계 경제 성장이 둔화할 것이라는 공포감에 미국 증시가 급락한 데 이어 오늘 우리 주식시장도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1,260원 선마저 넘어섰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해 국내 금융 시장 상황 짚어보겠습니다. 조태현 기자!

미국 증시가 급락했는데 우리 시장도 영향을 받고 있죠?

[기자]
코스피가 미국 뉴욕 증시 급락의 영향으로 오늘 오전 2% 가까이 하락하며 출발했습니다.

경기 둔화 우려로 간밤에 뉴욕 증시가 일제히 하락한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됩니다.

다만 시간이 지나면서 낙폭을 조금 줄인 모습인데요.

코스피는 현재 어제 종가보다 2.39%가량 떨어진 2632 정도에 거래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도에도 개인이 대규모로 순매수에 나서면서 추가 하락을 막는 모습입니다.

부동의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는 6만5천 원대까지 하락해 52주 신저가 기록을 또 깼습니다.

미국 뉴욕에서 대형 기술주, 이른바 '빅테크'가 급락한 여파로 네이버나 카카오, 게임회사 주가도 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조금 더 많이 떨어져서 1.8% 넘게 하락한 900선 아래에서 거래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오늘은 환율도 급등하는 추세이지 않습니까?

[기자]
오늘 원-달러 환율은 개장 직후부터 급등했습니다.

현재 원-달러 환율은 12원 넘게 오른 1260원대에서 거래가 진행되고 있는데요.

원-달러 환율이 1달러에 1,260원 선을 넘어선 건 코로나19가 확산한 직후인 지난 2020년 3월 말 이후 2년여 만입니다.

이렇게 환율이 급등하는 것도 경기 둔화 우려와 무관하지 않습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긴축 행보에 더해 길어지는 우크라이나 사태, 중국의 코로나19 봉쇄 조치로 위험 회피 심리가 강해지면서 안전 자산인 달러로 자금이 쏠리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지금까지 경제부에서 YTN 조태현입니다.




YTN 조태현 (chot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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