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인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가 대기업집단으로 지정됐습니다.
이와 함께 SK그룹이 현대차그룹을 제치고 재계 2위로 올라섰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권남기 기자!
[기자]
네, 경제부입니다.
두나무 자산이 10조 원을 넘었는데, 가상화폐 업계에서 대기업이 나온 건 처음이죠?
[기자]
네, 공정거래위원회가 두나무를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으로 지정했습니다.
국내 1위 가상화폐 거래소인 업비트를 운영하는 업체로, 관련 업계에선 처음으로 대기업이 됐습니다.
가상화폐 거래가 크게 늘며 두나무의 자산이 1년 전 1조3천억 원에서 10조8천억 원 규모로 8배나 불었기 때문입니다.
대기업의 경제력 집중을 막기 위해 정부는 자산총액이 5조 원을 넘어가면 대기업집단으로 지정해 공시 의무를 부여합니다.
또, 10조 원을 넘으면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으로 지정해 공시 의무에 더해 채무보증 제한 등의 추가 규제를 받게 됩니다.
두나무가 대기업집단을 넘어 단숨에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으로 지정된 건 5조8천억 원에 달하는 고객예치금의 영향이 큽니다.
[김재신 / 공정거래위원회 부위원장 : 금융보험사가 아닌 상태에서 고객예치금을 자산에서 제외할 법적 근거가 없고요. 고객예치금이 두나무의 통제하에 있고, 그다음에 거기로부터 나오는 경제적인 효익이 두나무가 얻고 있기 때문에….]
다른 기업도 보면, 세계적으로 흥행한 슈팅 게임인 배틀그라운드를 개발한 게임회사 크래프톤이 기업공개 뒤 공모자금이 몰리며 대기업이 됐습니다.
또, 중흥건설에 흡수된 대우건설이 대기업집단에서 빠졌고, 반대로 중흥은 자산 순위가 가장 많이 뛰며 건설 주력 집단 중 1위로 올라섰습니다.
해운 수요가 급증하며 예전 현대상선인 HMM의 자산 순위가 20단계 넘게 치솟는 등 해운사들의 약진도 눈에 띄는 대목입니다.
이밖에 오케이금융그룹과 농심, KG그룹 등이 새롭게 대기업집단으로 지정됐습니다.
재계 서열도 변동이 있습니다.
SK그룹이 2위로, 현대차그룹은 3위가 됐네요.
[기자]
네, 지난 2010년 이후 12년 만에 처음으로 이른바 재계 5대 기업의 순위가 바뀌었습니다.
재계 3위를 유지하던 SK가 현대차를 제치고 대기업집단 2위로 올라섰습니다.
반도체 매출 증가와 인수 합병에 따라 SK하이닉스의 자산이 20조 원 ... (중략)
YTN 권남기 (kwonnk0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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