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결사 저지" 반발...뾰족수 없어 고심 / YTN

2022-04-26 73

국민의힘은 더불어민주당의 '검수완박' 강행 처리를 모든 수단을 동원해 결사 저지한단 방침입니다.

다만 민주당의 속도전을 막을 뾰족한 방법은 없는 상황이라 고심은 깊어지고 있습니다.

이경국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검수완박' 강행을 총력 저지하기로 했습니다.

[권성동 / 국민의힘 원내대표 : 우리는 110석밖에 안 되는 소수당이지만, 국회법이 정한 절차, 수단을 총동원해서 이 법안 통과를 저지하겠습니다.]

검수완박 합의안이 법사위 문턱을 넘은 만큼, 본회의에서의 대응 방안을 고심하고 있는데,

일단 국회 법사위 소속 의원들을 중심으로 무제한 토론, '필리버스터'에 돌입한다는 방침입니다.

국민에게 '검수완박'의 폐해를 낱낱이 알리겠다는 겁니다.

[이준석 / 국민의힘 대표 : 국민께서 결국, 죄 있는 사람이 벌을 받지 않고 죄 없는 사람이 벌 받을 수 있는 그런 형태의 변화는 개악이라고 받아들일 거란 확신이 있습니다.]

하지만 사실상 유일한 무기인 필리버스터가 언제든 무력화될 수 있단 점이 문젭니다.

정의당이 4월 국회에서 '검수완박' 합의안을 처리하는 데에 찬성 입장을 밝히면서,

민주당이 필리버스터 중단을 위해 필요한 의석 180석을 채울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입니다.

검수완박 입법에 반대하는 일부 민주당 의원이 이탈하더라도 '회기 쪼개기'를 통한 법안 처리가 가능합니다.

합의를 이끌어 온 박병석 국회의장도 더 이상의 중재는 의미가 없단 입장인 가운데,

민주당은 법안 상정과 회기 결정 권한을 가진 박 의장에게 거듭 협조를 압박하고 있습니다.

[박홍근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자신의 최종 중재안을 수용한 정당과 입장을 같이 해서 국회 의사일정을 추진하겠다고 국민께 공언한 만큼, 이제는 국회의장께서 약속을 지킬 시간입니다.]

국민의힘 입장에선 이렇다 할 뾰족한 수가 없는 상황.

결국, '국민이 막아달라'는 대국민 여론전에 힘을 쏟을 전망입니다.

YTN 이경국입니다.




YTN 이경국 (leekk042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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