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55조 원에 트위터 인수…‘가짜 뉴스’ 날개 다나

2022-04-26 204



[앵커]
테슬라의 CEO 일론 머스크가 우리 돈 55조 원으로 트위터를 전격 인수합니다.

'표현의 자유'를 강조해온 머스크 성향을 고려하면 SNS 생태계에 큰 변화가 예상됩니다.

워싱턴에서 유승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테슬라의 CEO 일론 머스크가 소셜 미디어 기업 트위터를 440억 달러, 우리 돈 55조 원에 인수합니다.

머스크는 성명을 통해 "트위터를 그 어느 때보다 더 낫게 만들고 싶다"며 변화를 예고했습니다.

또 "표현의 자유는 민주주의의 기반"이라며 방향성도 제시했습니다.

머스크가 트위터를 비상장사로 전환하겠다는 뜻을 밝혀온 만큼, 규제 당국의 감시를 피해 서비스를 운영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트위터는 세계 유력 인사들의 소통 창구 역할을 하면서도 '가짜 뉴스' 확산 문제가 꾸준히 제기됐습니다.

머스크 자신도 트위터를 이용해 도지코인 등 가상화폐 가격을 끌어올리기도 했습니다.

백악관은 직접적인 언급은 피하면서도, 소셜 미디어 기업의 책임을 우회적으로 강조했습니다.

[젠 사키 / 백악관 대변인]
"누가 트위터를 소유하거나 운영하든 간에 바이든 대통령은 대형 소셜 미디어 플랫폼의 위력에 대해 우려해왔습니다."

이런 가운데 머스크가 이끄는 스페이스X의 유인 캡슐을 활용해 우주정거장 여행을 마친 민간인들이 대서양에 착수했습니다.

민간인들로만 구성된 팀이 우주정거장을 왕복 여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지난해 이곳 미 의회 의사당에서 벌어진 폭동의 주요 원인으로 소셜 미디어를 통한 선동이 꼽히는데요.

머스크가 인수한 트위터가 제2의 의회 폭동 사태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워싱턴에서 채널A 뉴스 유승진입니다.

유승진 워싱턴 특파원

영상취재 : 정명환(VJ)
영상편집 : 유하영


유승진 기자 promoti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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