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탄생, 文정부 권력기관 사유화 때문”…尹측, 文 비판에 반박

2022-04-26 0



[앵커]
문 대통령의 작심 비판에 당선인 측도 작심 반박으로 맞섰습니다.

“문재인 정부의 권력기관 사유화가 윤석열 당선인의 탄생 배경이다”

한동훈 장관 후보자는 "국민을 들먹이지 말라"는 문 대통령을 향해 검수완박은 “국민이 피해보는 법안" 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조영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문재인 대통령의 언급에 대해 말을 아꼈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당선인]
"(어제 문재인 대통령이 조국 수사 의도적이라 했는데요?)…"

대신 배현진 대통령 당선인 대변인이 대응에 나섰습니다.

배 대변인은 검수완박에 반대하며 검찰총장직을 던진 윤 당선인의 선택이 바람직하지 못했다는 지적에 대해 문재인 정부의 권력기관 사유화로 맞불을 놨습니다.

[배현진 / 대통령 당선인 대변인]
"모든 권력기관을 통해서 상대 진영을 압박하고 그 권력을 사유화 했다는데 국민들께서 상당한 피로감을 갖고 계십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탄생한 배경도 바로 그 때문 아니겠습니까?"

윤 당선인이 국민의힘 후보로 대통령에 당선된 게 아이러니하다고 말한 것에 대해서도 이유를 이미 알 거라고 맞받았습니다.

[배현진 / 대통령 당선인 대변인]
"문재인 대통령께서 참 아이러니하다 말씀도 하셨지만 저희가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그 누구보다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이 가장 잘 알고 계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면서 검수완박은 서두를 일이 아니고 국민과 민생을 지키는 논의가 필요하다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장제원 비서실장은 문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거라 본다며 에둘러 압박하기도 했습니다.

[장제원 / 대통령 당선인 비서실장]
"저는 문재인 대통령께서 거부권 행사 하실 거라고 봅니다. 이게 형사사법체계를 이렇게 흔들어 놓는 거 검찰을 무력화시키고 검찰 수사권을 빼앗아버리는 거에 대해서…"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도 문 대통령의 비판을 반박했습니다.

한 후보자는 "국민 피해가 분명한 사안에 몸사리고 침묵하는 건 직업 윤리와 양심의 문제"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조영민입니다.

영상취재 : 한규성
영상편집 : 이승근


조영민 기자 y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