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에 내수 악화…1분기 경제성장 수출로 버텼다

2022-04-26 0

오미크론에 내수 악화…1분기 경제성장 수출로 버텼다

[앵커]

1분기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이 0.7%를 기록했습니다.

비교적 정상적 회복 경로라고 한국은행은 강조했지만, 소비와 투자 위축 속에 수출로만 이뤄낸 성장이란 점에서 한계는 뚜렷했고 목표 미달 위험도 커졌습니다.

소재형 기자입니다.

[기자]

연초부터 확산한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에 지난해 말 잠시 회복하는 듯했던 내수도 주춤하고 있습니다.

"(매출이) 반으로 줄고요. 영업이 너무 안 됐어요. 영업시간 제한이 많아서…"

이런 상황에서 달성한 1분기 경제성장률은 0.7%, 한국은행이 2월 제시한 올해 성장률 전망치 3%를 감안하면, 비교적 정상적인 회복 경로를 밟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속을 들여다보면 내수 부진이 문제였습니다.

지난해 4분기 1% 중반대로 반등하는 듯했던 민간소비 증가율은 한 분기 만에 0.5% 감소세로 돌아섰습니다.

건설투자와 설비투자도 나란히 감소하며 부진을 면치 못했습니다.

1분기 경제성장을 이끈 것은 수출뿐이었습니다.

반도체와 화학제품 등을 중심으로 4.1% 늘어났는데, 수출에서 수입을 뺀 순수출이 1분기 성장률을 1.4%가량 끌어올린 겁니다.

사실상 수출에만 의존한 셈입니다.

"반도체나 자동차 등 코로나19 이후 회복되고 있는 수요를 바탕으로 회복 수요가 꾸준할 것으로 기대되는 긍정적인 요인도 있어서 조금 더 지켜봐야 되겠고…"

문제는 이제부터입니다. 우크라이나 사태와 중국의 성장률 둔화 같은 세계 교역에 부정적 상황이 심화하고 있는 만큼, 수출에만 의존한 성장세의 유지를 장담하기는 어렵기 때문입니다.

연합뉴스TV 소재형입니다. (soja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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