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봉쇄설' 속 사재기...中 당국, 마트 운영시간 늘려줘 / YTN

2022-04-26 38

중국은 상하이에 이어 베이징도 봉쇄설이 나돌면서 시민들이 식료품 사재기에 나섰습니다.

수도 베이징도 봉쇄가 임박했다고 하는데 지금 어떤 상황인지 베이징 특파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강성웅 특파원 !

베이징이 상하이처럼 봉쇄될 가능성이 있는 겁니까 ?

[기자]
그럴 가능성이 있습니다.

북경시 당국이나 이곳 시민들 모두 봉쇄 가능성에 대비를 하는 모습입니다.

지난 주말부터 베이징 봉쇄설이 빠르게 펴지면서 시민들이 식료품 사재기에 나섰습니다.

제가 일요일 밤 그리고 어제 낮에 두 번 마트에 가봤는데요 주로 돼지고기, 야채, 라면 등의 매대가 텅 비어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런 상황에서 중국 정부나 베이징 시 당국이 봉쇄설을 부인하지 않고 있습니다.

오히려 대형 마트의 영업시간을 늘리도록 했고 일부 마트는 손님이 없을 때까지 문을 닫지 않겠다는 곳도 있습니다.

마치 봉쇄에 대비할 시간을 주는 분위기입니다.

사재기에 나선 베이징 시민들의 말을 잠깐 들어보겠습니다.

[베이징 시민 : 여기 줄 서 있네. 여기가 빠를 거 같네. 여기서 줄 서면 돼요? 어디에 서야할 지 몰라서요.]

[베이징 시민 : 상하이에서 사람들이 모두 물건을 사재기하는 것을 보고 이 사람들도 사는 거예요. 언제 봉쇄될지 불안하잖아요.]


베이징의 일부 구역은 이미 봉쇄가 됐다는데 맞습니까 ?

[기자]
그렇습니다.

어제부터 저희 베이징 지국 사무실이 있는 이곳 차오양 구 지역에 가로세로 약 4km 되는 구역이 '관리 통제구역'으로 지정됐습니다.

이곳 주민들은 구역 밖으로 나가지 못하는데, 이렇게 되면 출근이나 등교가 불가능합니다.

아울러 식당이나 영화관 등의 영업도 금지됩니다.

외부 지역 사람들도 이곳에 들어가면 못 나오게 되니까 사실상 외부와 차단된 겁니다.

이곳 말고도 확진자가 발생해 아파트 한 동이나 건물 단위로 봉쇄된 곳은 베이징 시내에 124곳이나 됩니다.

중국에서 이런 소구역별 봉쇄는 거의 일상화가 되다시피 해 사실 특별할 것도 없습니다.

어디서든 주변에 감염자가 나왔다고 하면 곧바로 봉쇄가 돼 집이나 사무실에 갇힐 수 있는 상황입니다.


베이징의 감염 상황이 얼마나 심각하길래 봉쇄 직전까지 가게 된 겁니까 ?

[기자]
사실 베이징의 어제(25일) 하루 신규 감염자 수는 32명 수준입니다.

... (중략)

YTN 강성웅 (swka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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