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서울을 비롯한 전국 버스 노조들이 내일부터 총파업을 예고했습니다.
협상장에 취재기자가 나가있습니다.
홍유라 기자, 오늘 협상이 안되면 내일 교통대란이 우려 된다고요?
[리포트]
협상 시한은 밤 12시로 이제 4시간 반 가량 남았는데요.
8% 임금 인상을 주장하는 노조 측과 동결을 주장하는 사측 주장의 간극이 커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타결이 안 되면 내일 새벽 첫차부터 시내버스 운행이 중단됩니다.
[박점곤 / 서울버스노조위원장]
"합의안 도출 안되면 결렬 선언하고 파업으로 갈 수 밖에 없다라고 무거운 말씀 드립니다."
[조장우 / 서울버스운송사업조합 이사장]
"승객이 없고 매출이 30%씩 떨어지는 상황에서 저희 사업자 입장에선 진퇴양난입니다."
노조의 요구 사안은 임금 8.09% 인상, 식사 질 개선, 고용안정 협약 체결 등입니다.
하지만, 사측은 경영난을 이유로 난색을 보이고 있습니다.
노사 양측 협상이 끝내 결렬돼 노조가 결국 파업을 강행할 경우 서울 시내버스는 지난 2012년 이후 10년 만에 멈춰서게 됩니다.
서울시 버스노조에 가입된 시내버스는 7천2백여 대로 전체 시내버스의 98%에 이릅니다.
부산, 대구, 광주, 경기, 제주 등 산하 지역 버스노조도 사측과 최종 협상을 벌이고 있어 파업 규모는 더 커질 수도 있습니다.
서울시는 지하철 운행 확대와 무료 셔틀버스 운영, 택시 부제 전면 해제 등 비상수송대책을 내놨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취재 : 박연수 김명철
영상편집 : 이태희
홍유라 기자 yur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