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측도 '검수완박은 부패완판'이라는 기존 생각은 변함없다면서, 국회 중재안에 사실상 제동을 걸었습니다.
윤석열 당선인은 다음 달 10일 용산청사 5층에서 바로 집무를 시작하고요, 그날 정오부터는 청와대가 완전히 개방됩니다.
인수위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조은지 기자!
[기자]
네, 삼청동 인수위원회입니다.
윤석열 당선인은 그동안 먹고사는 민생만 생각하겠다면서 말을 아꼈던 것 같은데요?
오늘은 입장이 잇따르고 있죠?
[기자]
네, 검찰총장 출신인 윤석열 당선인은 그동안 검수완박 관련해서는 거리를 두는 듯한, 다소 원론적인 발언만 해왔는데요.
오늘은 다소 센 입장이 잇달아 나오고 있습니다.
장제원 비서실장은 오늘 점심쯤 기자들과 만나서, 윤 당선인이 지난해 검찰총장을 사퇴하며 했던 말, '검수완박은 부패완판'이라는 생각에 지금도 전혀 변함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 법안이 헌법 정신을 크게 위배한다면서, 국민의힘이 100석밖에 안 되는 어려운 상황이지만, 국민 우려를 받들어 잘 해결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장 실장은, 당선인이 중재안을 두고 국민의힘 지도부와 사전 교감은 하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했고요.
윤 당선인 취임 이후 거부권 행사를 묻자, 너무 가정법이라며 좀 더 지켜보자고 말을 아꼈습니다.
[장제원 / 당선인 비서실장 : 검수완박은 부패완판이다…. 헌법 정신을 크게 위배하는 것이고, 국가나 정부가 이런 헌법 정신을 지켜야 할 책무를 저버리는 것이라고 검찰총장 사퇴할 때 말씀하신 것과 생각이 전혀 변함이 없으세요.]
오전에 배현진 대변인도 정례브리핑에서, 윤 당선인이 관련한 국회 논의를 지켜보고 있다면서, 헌법 가치 수호를 위해 정치권이 중지를 모아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는데요.
국민을 이기는 정치는 없다, 거대여당 민주당이 입법 독주를 강행하지 않을 거라고 '공개 경고'도 덧붙였는데, 장 실장의 발언은 이런 기류를 한층 더 강조하는 발언으로 풀이됩니다.
윤 당선인이 사실상 제동을 걸면서, 국회 논의에도 영향이 불가피해졌습니다.
국민 관심이 많은 이슈, 또 있죠.
청와대 개방 관련해서도 큰 틀이 발표됐네요?
[기자]
네, 앞서 YTN 생중계로 전해드렸는데요, 다음 달 10일 윤석열 당선인의 대통령 취임식이 끝나는 정오에 청와대 문을 완전히 열기로... (중략)
YTN 조은지 (zone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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