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 부대에서 병사 사이에 심각한 가혹 행위가 또 일어났지만, 인권 존중을 핑계로 구속 수사조차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군인권센터는 오늘(25일) 기자회견을 열고 해병대 연평부대에서 병사 사이 집단 구타와 성고문 등 가혹 행위가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센터는 피해자가 지난달 중순부터 선임병 3명에게 뒤통수를 맞고 멱살을 잡히는 등 일상적인 폭력에 시달렸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지난달 26일에는 옷을 벗겨 괴롭히고 동의 없이 음모를 밀어버리는 등 성고문까지 있었다고 덧붙였습니다.
단체는 해병대사령부가 반복적이고 집단적인 괴롭힘 사실을 인지하고도 인권 존중이라는 핑계를 대며 가해자들을 구속하지 않았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가해 병사 세 명을 즉각 구속해 수사하고 반복적 인권침해가 발생한 해당 부대는 해체한 뒤 부대 진단을 시행하라고 촉구했습니다.
YTN 김철희 (kchee2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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