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크 시라크 대통령 이후 20년 만에 재선 성공
"극우 지지 유권자들의 분노에도 대응책 찾을 것"
극우 후보, 결선투표에 3번 진출…기반 넓어져
르펜, 6월 총선에 강한 의지 보여
어제 치러진 프랑스 대통령 결선 투표에서 마크롱 대통령이 이겨 연임에 성공했습니다.
마크롱 대통령은 통합을 외쳤고 패배한 르 펜 국민연합 후보는 오는 6월 총선 승리를 이끌겠다며 결의를 다졌습니다.
김진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중도 성향의 마크롱 대통령이 극우 성향 마린 르펜 국민연합 후보와 5년 만에 겨룬 '리턴 매치'에서 다시 한 번 승리를 거머쥐며 재선에 성공했습니다.
이로써 자크 시라크 대통령 이후 20년 만에 재선에 성공한 대통령이 됐습니다.
마크롱 대통령은 대선 결선 투표에서 58.55%를 득표하며 르 펜 후보를 17.1%포인트 차이로 물리쳤습니다.
5년 전 32%포인트 차이로 대승을 거둔 것에 비하면 격차가 줄어들었습니다.
마크롱 대통령은 모두의 대통령이 되겠다며 통합 의지를 밝히고 르펜 후보를 지지한 유권자들의 분노에도 대응책을 찾아내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에마뉘엘 마크롱 / 프랑스 대통령 : 오늘 극우 후보를 선택하게 된 분들의 분노와 다른 의견에 대한 해답 또한 찾아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프랑스가 대선에 결선 투표 제도를 도입한 이래 극우 정치인이 결선에 올라간 것은 2002년, 2017년, 그리고 올해까지 모두 3번인데 갈수록 극우의 기반이 넓어져 왔습니다.
극우라는 거부감 때문에 주류에 속해본 적 없는 자신의 정치 세력을 주류 정치 세력으로 부상시킨 르펜 후보는 대선 결과에 승복했지만 오는 6월 치러질 총선에 강한 의지를 보였습니다.
[마린 르펜 / 프랑스 국민연합 대선 후보 : 오늘 밤부터 입법부 선거전을 시작합니다. 마크롱에 대항할 용기와 애국심을 지닌 분들과 함께 이 전투를 이끌겠습니다.]
극우 세력이 약진하고 있는 가운데 극좌 후보인 장뤼크 멜랑숑 '굴복하지않는프랑스' 대표도 계속 싸우겠다며 결의를 다지고 있어 6월 국회의원 선거는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YTN 김진호입니다.
YTN 김진호 (jh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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