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대 여성 묶인채 숨져…경찰 "용의자 추적중"
[앵커]
서울 강서구에 있는 한 임대 아파트에서 숨진 채 발견된 60대 여성과 관련해 경찰이 타살 혐의가 있다고 보고 수사에 나섰습니다.
경찰은 40대 남성을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행적을 쫓고 있습니다.
신선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 강서구 등촌동의 한 임대 아파트.
혼자 사는 60대 여성 A씨가 숨진 채 발견된 곳입니다. A씨는 발견 당시 신체 일부가 묶인 상태였습니다.
"갑자기 아침에 듣고 놀랐어요. 건강했던 것 같거든. 실제로는 몰라도…새벽같이 움직이고 그래서 건강한 걸로 알았는데."
경찰은 현장 상황과 "외력에 의해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는 국과수의 부검 소견 등을 토대로 타살 혐의점이 있다고 봤습니다.
주변인 탐문과 CCTV 분석 등을 통해 같은 아파트 거주민 40대 남성을 유력한 용의자로 판단했습니다.
이 남성은 사건 전날 A씨와 일부 동선이 겹치고 사건 이후에는 종적을 감췄습니다.
다만 두 사람 사이 친인척 관계나 금전, 원한 관계 등 범행 동기로 볼만한 정황은 명확히 드러나지 않았습니다.
이웃들은 A씨가 평소 폐지를 수거하며 부지런하게 생활을 해왔다며 안타까움을 표했습니다.
"그 추운 데 더운 데 그냥, 참 안 나오고 이런 거 없었어…모아서 또 가져가고 이러는 거 보면 참 열심히 산다…"
경찰은 용의자를 추적하는 한편, 범행 동기 등에 대해 수사를 이어갈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신선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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