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연임에 성공했습니다.
중도 성향의 마크롱 대통령은 결선투표에서 극우 성향의 마린 르펜 국민연합 후보와 5년 만에 겨룬 '리턴 매치'에서 다시 한번 승리를 거머쥐었습니다.
강성옥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프랑스 주요 여론조사기관들은 현지시간 24일 오후 8시 대통령 선거 투표가 끝나자마자 일제히 출구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여론조사기관들은 대부분 마크롱 대통령이 57∼58%, 르펜 후보가 41∼42%의 득표율을 기록할 것이라는 추정치를 발표했습니다.
엘라브는 마크롱 대통령이 57.6%, 르펜 후보가 42.4%를 득표한다고 예측했습니다.
입소스와 소프라 스테리아는 마크롱 대통령이 58.2%, 르펜 후보가 41.8%의 득표율을 기록한다고 예상했습니다.
프랑스여론연구소와 피뒤시알도 마크롱 대통령이 58.0%, 르펜 후보가 42.0% 득표율을 확보할 것이라는 비슷한 결과를 내놨습니다.
여론조사기관들이 추정한 마크롱 대통령과 르펜 후보의 득표율 격차는 16%포인트로 5년 전 32%포인트 보다는 절반으로 줄었습니다.
앞서 중도 성향 마크롱 대통령과 극우 성향 르펜 후보는 지난 10일 치러진 프랑스 대선 1차 투표에서 각 28.8%, 23.1% 득표율로 결선에 진출했습니다.
프랑스는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없을 경우 1, 2위 후보가 결선을 치릅니다.
프랑스 역대 최연소 대통령이라는 기록을 세웠던 마크롱 대통령은 프랑스에서 자크 시라크 대통령 이후 20년 만에 재선에 성공한 대통령이 됐습니다.
르펜 후보는 2014년 우크라이나 크림반도를 강제 병합한 러시아를 두둔하고, 유럽의 대 러시아 제재에 반대하는 등 친러시아 행보를 보여 왔습니다.
YTN 강성옥입니다.
YTN 강성옥 (kangso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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