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조선인민혁명군' 창설 90주년을 맞아 심야에 대규모 열병식을 열 것으로 보입니다.
최대 2만 명에 달하는 역대 급 규모가 예상되는데 신형 ICBM 등 전략무기를 대거 선보이며 무력시위를 이어갈 가능성이 큽니다.
이교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군 당국은 북한의 대규모 심야 열병식이 임박한 정황을 포착하고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김일성광장에 병력이 2만 명가량 집결했고, 지금까지 예행연습에 장비만 250여 대가 동원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SLBM과 극초음속 미사일 등 신형 무기체계를 대거 선보일 가능성이 큽니다.
지난달 24일 시험발사에 성공했다고 주장한 이른바 '괴물 ICBM'도 공개될지 주목됩니다.
[박원곤 / 이화여대 북한학과 교수 : 한미 정보당국의 판단에 의하면 화성-17형이 아니라 화성-15였다고 얘기하는데 북한은 이게 너무나도 명확하게 화성-17형이라고 하니까 이 열병식에서 화성-17형을 어떻게 그들의 말대로 포장해서 이것이 맞다고 보여줄지….]
올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공식 집권 10주년과 맞물려 있다는 점에서 행사 규모도 관심사입니다.
지난 2012년 김일성 생일 100주년 열병식의 만5천여 명 규모를 뛰어넘을 전망입니다.
김일성광장 앞에서 맞은편 주체탑이 있는 광장을 잇는 대동강 부교가 설치된 것으로 알려져 성대한 행사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김일성 주석의 이른바 항일빨치산 창설일 기념 열병식은 김정은 위원장 집권 이후 처음입니다.
북한은 경제난을 극복할 항일투쟁 정신을 강조하고, 미국에 맞설 김 위원장의 군사적 성과를 과시하면서 체제 결속을 다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 점에서 김정은 위원장의 연설 여부는 이번 열병식에서 눈여겨볼 부분입니다.
최근 남북 정상 간 친서 교환에 이어 새 정부 출범을 앞두고 어떤 메시지를 낼지 주목됩니다.
YTN 이교준입니다.
YTN 이교준 (kyoj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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