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합의안 재검토"...검수완박 중재안 '공개 충돌' / YTN

2022-04-24 21

여야가 극적으로 '검수완박' 중재안에 합의한 지 이틀 만에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이에 대한 재검토에 나서겠단 입장을 밝혔습니다.

당내 갈등에 더해 이른바 '야합 논란'까지 불거지면서 검찰 개혁 논의는 난항을 겪을 전망입니다.

이경국 기자입니다.

[기자]
'검수완박' 입법 문제를 두고 극한 대치로 치달았던 여야.

결국, 국회의장이 마련한 중재안을 토대로 극적인 합의를 이뤄냈습니다.

하지만 합의 이틀 만에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돌연 제동을 걸고 나섰습니다.

이 대표는 SNS에 올린 글에서 일선 수사인력들이 자신들의 우려가 입법과정에 반영되지 않은 것에 분개하고 있다며,

심각한 모순점이 있는 만큼, 더 이상의 입법추진은 무리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권성동 원내대표의 수고는 존중하지만, 최고위원회의에서 합의안을 재검토하겠다고 적었습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즉각 반박했습니다.

YTN과의 통화에서 당 지도부와 이미 진행 상황을 공유했고,

법사위원을 비롯한 의원들에게도 합의안을 충분히 설명했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여야의 합의 사항을 당 대표가 뒤집는다면 여야 관계가 어떻게 되겠느냐며, 야당의 협조가 필요한 향후 정국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검수완박' 입법을 둘러싸고 공개적으로 국민의힘 당내 갈등이 불거진 상황인데,

검찰이 수사하는 6대 범죄에서 공직자·선거 범죄가 빠진 것을 두고는 정치권 야합이 아니냐는 비난 여론도 커지고 있습니다.

윤 당선인 측은 에둘러 우려의 뜻을 전했고,

[배현진 / 대통령 당선인 대변인 : (윤 당선인은) 일련의 과정들을 국민이 우려하는 모습과 함께 잘 지켜보고 있습니다.]

안철수 인수위원장도 이것이야말로 이해충돌이 아니냐고 꼬집었습니다.

[안철수 / 대통령직 인수위원장 : 정치인들이 스스로 정치인에 대한 검찰의 수사를 받지 않게 하는 것. 그것이야말로 이해 상충 아니겠습니까.]

관련 논의를 이어갈 사법개혁특위 역시 험로가 예상됩니다.

검찰 수사권 폐지의 전제가 될 중대범죄수사청 설립을 논의할 예정인데, 관할과 수사인력, 청장 임명 문제 등을 두고 여야의 공방이 불가피한 상황.

논란과 갈등 속, '검찰 개혁' 추진은 여전히 산넘어 산입니다.

YTN 이경국입니다.





YTN 이경국 (leekk042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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