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검은색 토마토는 맛이 어떨까요?
크기는 작지만‘검은 보석’이라 부를 만큼 비싸고 영양만점인데요.
강경모 기자가 출하 현장을 생생하게 보여 드립니다.
[리포트]
비닐하우스를 가득 메운 토마토 줄기에 검붉은 빛깔의 열매가 매달렸습니다.
언뜻 보면 일반 토마토와 비슷하지만 크기와 색깔이 다른 흑토마토입니다.
'쿠마토'라고도 불리는데 강원도 화천에서만 하루에 2톤 가량 수도권 도매시장으로 공급됩니다.
일반 토마토보다 크기가 작고 맛 없어 보이는 검은 토마토를 먹어보겠습니다. 더 달고 식감도 쫄깃쫄깃합니다.
오랫동안 재배할 수 있고, 비싼 가격에 팔려 '검은 보석'이라 불리기도 합니다.
[박희숙 / 화천군청 농업정책과장]
"지금 도매시장에서 1kg당 6천 원을 받고 있어요. 일반 토마토는 4kg에 5천 원 정도로 형성되고 있고요."
검은 토마토는 일반 품종에 비해 암 예방에 효과적인 베타카로틴, 라이코펜 등 항산화 물질의 함유량이 높습니다.
당도는 높고, 크기는 작아 선물용으로도 수요가 늘고 있습니다.
[문영주 / 화악산토마토영농법인 대표]
"검은 토마토 자체가 매력 포인트에요. 당도도 많이 나오고
소량 포장해서 나가기 때문에 장점인 거 같아요."
일반 토마토보다 최대 300배 단맛을 내는 스테비아 토마토도 인기입니다.
빨리 변하는 소비자들의 기호에 따라 이색 과일 품종 개발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강경모입니다.
영상취재: 김민석
영상편집: 오성규
강경모 기자 kk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