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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말부터 주말 천8백∼2천 명…두 배로 늘어"
"거리두기 해제 첫 토요일, 2천 명 넘게 방문"
아직 코로나19 조심…물 밖에선 마스크 필수 착용
거리두기 해제 첫 휴일을 맞아 도심 곳곳은 가족 나들이를 나온 시민들로 북적였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실내 물놀이 시설을 찾은 시민들도 그동안 코로나19로 쌓인 답답함을 해소했는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황보혜경 기자!
[기자]
네, 경기 부천시에 있는 실내 물놀이 시설에 나와 있습니다.
네, 마치 여름 휴가지에 간 것 같은데요, 지금도 사람들이 많은가요?
[기자]
네, 이곳은 오후 6시면 영업을 마치는데도, 물놀이 삼매경에 빠진 아이들로 계속 북적이고 있습니다.
그동안 학교생활에도 제약이 컸던 아이들은 오랜만에 친구들과 물놀이를 즐기면서 거리두기 해제 첫 휴일을 보냈는데요,
목소리를 직접 들어보시죠.
[박서연 / 초등학교 6학년 : 코로나19 때문에 수영장 많이 못 왔는데 1년 만에 다시 오게 돼서 너무 재미있고 좋아요.]
[김성빈 / 초등학교 6학년 : 2~3년 만에 수영장 왔는데, 오랜만에 와서 코로나19 걱정 없이 재미있게 놀았어요.]
시설 관계자 측은 거리두기 해제 전엔 천 명 안팎에 불과했던 주말 방문객 수가 3월 말부터 천8백 명에서 2천 명 사이로 두 배 늘어났다고 밝혔는데요,
토요일인 어제는 2천 명 넘는 인파가 몰리며 거리두기 해제 첫 주말을 실감케 했습니다.
다만 아직 실내에서 마음 놓고 활동하기란 쉽지 않은데요,
이곳 물놀이 시설도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입장 전 방수 마스크를 제공하고, 물 밖에선 마스크를 필수로 착용하게 했습니다.
또 공용 물품 사용으로 인한 감염을 막기 위해 수건이나 공용 비품은 따로 제공하지 않고 있는데요,
식당도 일부만 문을 열어 두고 음식물 섭취는 지정 장소에서만 가능하게 제한해두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방역 당국은 다음 주 후반쯤 실외 마스크 해제 여부를 결정할 방침인데요,
지금도 실외에선 2m 이상 간격이 있으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아도 과태료 대상이 아니지만, 무엇보다 주간 하루 평균 확진자 수가 40% 감소하는 등 유행이 감소세로 접어들었기 때문입니다.
다만 의료계에선 새로운 변이 출현이나 올 하반기 재유행 가능성이 큰 만큼 마스크 의무화 조치를 쉽게 풀어선 안 된다는 지적도... (중략)
YTN 황보혜경 (bohk101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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