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협의단, 尹 친서 들고 일본행…내일부터 한덕수 청문회
[앵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대북정책 공조와 한일관계 정립을 위해 일본에 정책 협의대표단을 파견했습니다.
협의단은 당선인의 친서를 기시다 후미오 총리에게 전달할 예정인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봅니다. 나경렬 기자.
[기자]
네, 윤석열 당선인의 한일 정책협의대표단이 오늘부터 4박 5일간 일본에서 활동을 시작합니다.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파견되는 정책협의대표단은 일본 정부와 대북정책, 한일관계 개선 방안 등을 논의하는데요.
단장을 맡은 정진석 국회 부의장은 출국길에 "장기간 방치된 한일관계를 조속히 개선하기 위해 함께 노력해야 한다는 당선인의 뜻을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대표단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의 면담 일정 등을 조율하고 있는데, 윤 당선인의 친서도 전달할 예정입니다.
2001년 1월 선로에 떨어진 시민을 구하다 목숨을 잃은 유학생 고 이수현씨를 기리는 것으로 대표단은 첫 일정을 시작합니다.
한편, 새 정부 대통령실 참모 인선과 조직 개편 방안 등이 오늘쯤 발표될 것이란 전망이 많았는데요.
당선인 측은 오늘 발표 계획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배현진 당선인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이에 대해 "가장 효율적인 정부, 능력있는 정부를 만들고 싶다는 당선인의 깊은 의중이 담겨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윤 당선인의 공개 일정은 잡혀 있지 않은데, 대통령실 참모 인선과 관련한 고민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은 인수위 활동이 "2주가 남아 급할 이유가 없다"며 이달 안에는 인선이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를 시작으로 한 청문 정국이 내일(25일)부터 시작되죠.
여야의 치열한 공방이 예상되는데, 이 내용도 전해주시죠.
[기자]
네, 당장 내일부터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 청문회가 이틀간 진행되는데요.
검증하고, 지키려는 여야의 날카로운 공방이 예상됩니다.
민주당은 한 후보자가 공직에서 물러난 뒤 한국무역협회와 대형 법률사무소 김앤장 등에서 받은 고액 자문료 논란, 사외이사 논란, 배우자 재산 형성 과정 등을 집중적으로 파고들 예정입니다.
한 후보자 낙마가 목표인데, 국민의힘은 청문 정국이 "과거와 같은 망신 주기나 근거 없는 흠집 내기로 흘러선 안 된다"며 무책임한 흑색선전이 아니라 능력 검증의 장이 돼야 한다고 맞섰습니다.
'아빠 찬스' 의혹이 가라앉지 않고 있는 정호영 복지부 장관 후보자를 두고도 치열한 신경전이 예상되는데요.
민주당은 자녀의 경북대 의대 특혜 편입 의혹과 아들의 병역 의혹 등을 부각하며 정 후보자는 검증 대상이 아니라 수사 대상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내부에서조차 자진 사퇴의 목소리가 나오는 정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는 다음 달 3일 열립니다.
후보자 지명부터 논란이었던 한동훈 법무장관 후보자의 청문회 일자는 아직 잡히지 않았는데, 민주당이 최우선 낙마 대상으로 벼르고 있어 한 후보자 청문회에도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intens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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