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홋카이도 동쪽 앞바다에서 유람선이 실종돼 26명이 연락이 끊긴 가운데, 이 중 7명이 거의 의식 불명인 상태에서 발견됐다고 일본 언론이 전했습니다.
교도 통신은 이같이 보도하면서 오늘(24일) 오전 구조된 7명 가운데 먼저 발견된 4명은 의식 불명 상태였으며, 곧이어 추가로 구조된 3명은 아직 상태가 확인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교도 통신은 또 실종된 관광 유람선에는 어린이 2명을 포함해 승객 24명과 승무원 2명 등 모두 26명이 타고 있었으며, 전원 구명 조끼를 입고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습니다.
교도 통신은 그러나 다른 탑승객 19명의 구조 여부에 대해서는 보도하지 않았습니다.
사고 선박은 어제(23일) 오후 2시쯤 일본 홋카이도 동부 시레토코 반도 앞바다에서 배가 30도 정도 기울었다고 마지막으로 보고한 이후 연락이 끊겼습니다.
교도 통신은 현지 어민들의 말을 인용해 사고 당일인 어제(23일) 정오쯤부터 높은 파도와 강한 바람이 관측돼 고기잡이 배들은 귀항을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통신은 또 실종된 유람선 '카즈 1호'의 사고 지점은 시레토코 반도에 있는 카슈니 폭포 부근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아울러 일본 해상 보안청이 경비정과 헬리콥터를 동원해 사고 해상 주변에서 구조와 수색 작업을 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YTN 강성웅 (swka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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