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오데사 미사일 공격…생후 3개월 아기 사망
[앵커]
러시아가 오데사에 순항미사일 공격을 감행해 3개월 아기까지 사망했고 마리우폴 잔류 병력에 대한 공습도 재개했습니다.
이에 우크라이나는 러시아 야전사령부를 폭격하는 등 양국간 전쟁이 다시 격화하고 있습니다.
박진형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러시아군은 정교회 축일인 부활절을 하루 앞둔 현지시간 23일 우크라이나에 강한 공격을 퍼부었습니다.
러시아군은 오데사를 향해 적어도 6기 이상의 순항미사일 공격을 감행해 다수의 사망자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러시아는 고정밀 미사일로 오데사 내 미국과 유럽연합이 제공한 무기가 보관된 저장고를 파괴했다고 주장했지만, 우크라이나는 민간 주거시설도 타격했다고 밝혔습니다.
사망자 중에는 생후 3개월 아이도 포함됐는데,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욕설을 써가며 분노를 드러냈습니다.
"전쟁은 이 아기가 태어난 지 한 달이 되었을 때 시작됐습니다.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상상이 가십니까? 그들은 그냥 개자식일 뿐, 그냥 개자식들"
마리우폴의 우크라이나군 마지막 저항 거점인 아조우스탈 제철소에 대한 러시아의 공격도 다시 시작됐습니다.
이틀 전 푸틴 대통령은 마리우폴을 사실상 점령했다며 아조우스탈 잔류 병력을 봉쇄하겠다고 했지만 작전을 바꾼 겁니다.
앞서 러시아는 마리우폴을 포함한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전역과 남부를 완전히 장악하겠다는 2단계 목표를 제시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역시 반격을 가하고 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우크라이나가 헤르손에서 교전중 러시아군 고위장교가 모여있는 야전 사령부를 폭격해 장군 2명을 숨지게 했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우크라이나는 자국 전역에 통행금지령을 내렸는데, AP 통신은 전쟁의 혼란과 국가 전체에 대한 위기감이 드러난 조치라고 평가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박진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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