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두기 해제 첫 휴일을 맞아서 가족이나 친구, 연인들과 모처럼 바깥 활동 계획한 분들 많으실 텐데요,
실내 물놀이 시설에도 코로나19로 답답했던 마음을 해소하러 온 인파가 몰리고 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황보혜경 기자!
[기자]
네, 경기 부천시에 있는 실내 물놀이 시설에 나와 있습니다.
뒤로 북적이는 사람들 모습이 보이는데요, 그곳 분위기 어떤가요?
[기자]
바깥은 봄이지만, 이곳은 마치 여름이 찾아온 것 같습니다.
아이들은 물론 어른들도 넘실대는 파도에 몸을 맡기거나 쏟아지는 폭포를 맞으며 신나게 물놀이를 즐기고 있습니다.
네 살 아이와 방문한 한 가족은 코로나19 이후 처음으로 실내 수영장을 찾았다면서 앞으로 바깥 활동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는데요,
직접 들어보시죠.
[최하나 / 경기 화성시 반송동 : 아이가 돌 되고 나서 코로나19가 시작돼서 이런 곳은 나올 기회가 없었는데 이제 거리두기가 해제돼서 나오게 돼 기분이 좋습니다. 앞으로도 어린이날이나 공휴일마다 (나갈) 계획을 세우고 있어요.]
시설 관계자 측은 거리두기 해제 전엔 천 명 안팎에 불과했던 주말 방문객 수가 3월 말부터 천8백 명에서 2천 명 사이로 두 배 늘어났다고 밝혔는데요,
토요일인 어제는 2천 명 넘는 인파가 몰리며 거리두기 해제 첫 주말을 실감케 했습니다.
다만 아직 실내에서 마음 놓고 활동하기란 쉽지 않은데요,
이곳 물놀이 시설도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입장 전 방수 마스크를 제공하고, 물 밖에선 마스크를 필수로 착용하게 했습니다.
또 공용 물품 사용으로 인한 감염을 막기 위해 수건이나 공용 비품은 따로 제공하지 않고 있는데요,
식당도 일부만 문을 열어 두고 음식물 섭취는 지정 장소에서만 가능하게 제한해두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방역 당국은 다음 주 후반쯤 실외 마스크 해제 여부를 결정할 방침인데요,
지금도 실외에선 2m 이상 간격이 있으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아도 과태료 대상이 아니지만, 무엇보다 주간 하루 평균 확진자 수가 40% 감소하는 등 유행이 감소세로 접어들었기 때문입니다.
다만 의료계에선 새로운 변이 출현이나 올 하반기 재유행 가능성이 큰 만큼 마스크 의무화 조치를 쉽게 풀어선 안 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경기 부천시 실내 물놀이 시설... (중략)
YTN 황보혜경 (bohk101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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