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롱·르펜 5년만에 재격돌…프랑스 대선에 세계 촉각

2022-04-24 5

마크롱·르펜 5년만에 재격돌…프랑스 대선에 세계 촉각

[앵커]

프랑스의 차기 대통령을 뽑는 결선 투표가 현지시간으로 24일 치러집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야권의 마린 르펜 후보가 5년 만에 재격돌하게 되는 건데요.

유럽의 핵심 국가의 새 지도자가 누가될지 전 세계가 촉각을 세우고 있습니다.

한상용 기자입니다.

[기자]

프랑스의 새 대통령을 뽑는 대선 결선 투표에 전 세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중도 성향의 에마뉘엘 마크롱 현 대통령과 극우 정당 '국민연합'의 지도자 마린 르펜 후보가 5년 만에 재대결을 펼칩니다.

일단은 연임을 노리는 마크롱 대통령의 우위가 점쳐지고 있습니다.

1차 투표에서 1위를 한 마크롱 대통령은 결선 투표를 앞두고 진행된 TV토론 직후 르펜 후보보다 20%p 높은 지지율을 받았다는 여론조사 결과까지 나왔습니다.

르펜 후보는 치솟는 물가로 팍팍해진 서민 경제를 고리 삼아 마크롱 정부가 경제 분야에서 실정을 했다고 몰아세우는 전략을 구사해 왔습니다.

특히, 두 후보는 우크라이나 전쟁을 두고 서로 다른 시각을 드러내 주목을 받기도 했습니다.

마크롱 대통령은 러시아산 석유는 물론 가스 수입까지 막아야한다며 제재에 적극적인 반면 르펜 후보는 대러 제재에 동의하지만 러시아산 에너지 금수에는 반대 입장을 보였습니다.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 나토에서의 프랑스 역할에서도 확대와 축소로서 의견 차를 보였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과 유사하다는 평가를 받는 르펜 후보가 대선에서 승리하면 조 바이든 미 정부가 양자관계는 물론 대유럽 정책, 우크라이나 전쟁 대응 등을 처음부터 다시 짜야할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프랑스 결선 투표 결과가 유럽의 정치지형과 주요 대외 정책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누가 승자가 될지에 전세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연합뉴스 한상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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