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야금 명인' 이영희 거액 재산 기부..."전통 예능 계승" / YTN

2022-04-23 1

국악계 원로인 이영희 가야금 명인이 공시지가로 50억 원대 재산을 국가에 기부했습니다.

문화재청은 전통 예능을 계승하기 위한 시설을 지어달라는 명인의 요청에 따라 전수교육관을 세우기로 했습니다.

김태현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가야금 산조와 병창 인간문화재 이영희 명인.

60년간 국악계에 몸담으며 선배 명인들로부터 가야금과 거문고, 아쟁 연주를 배웠고 1991년 국가무형문화재 보유자가 됐습니다.

만 84세인 명인은 성남시 금토동의 집과 주변 땅 5천470㎡, 1천600여 평을 국가에 기부했습니다.

공시지가로 55억 원, 실거래가는 약 200억 원에 이릅니다.

명인은 전통 예능 등 무형문화재를 즐기고 전수할 수 있는 공간이 부족한 현실이 안타까워 재산 기부를 결심했습니다.

[이영희 / 국가무형문화재 보유자(가야금 산조 및 병창) : 넓은 공간에서 활발하게 전승할 수 있는 그런 공간이 부족해서 제가 이런 건물을 만들면 다른 보유자들이 활용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 같아서 10여 년 전부터 계획했던 일이었습니다.]

문화재청은 명인의 요청에 따라 연면적 8천250㎡의 '국가무형문화재 예능전수교육관'을 짓기로 했습니다.

지하 2층, 지상 4층 규모로 5년 내(2027년) 완공을 목표로 건설비 200억 원을 포함해 400억 원을 투입할 계획입니다.

현재 그린벨트로 묶여있는 토지 문제가 선결 과제입니다.

[이영희 / 국가무형문화재 보유자 (가야금 산조 및 병창) : 이런 좋은 공간을 만들면 국악을 활성시키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는 그런 계기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이렇게 기부하게 됐습니다.]

명인은 국악을 배우는 청소년이 줄고 있는 점을 우려하며 전통 예능이 활성화되기를 기대했습니다.

YTN 김태현입니다.




YTN 김태현 (kimt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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