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부터 이틀 동안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열립니다.
민주당은 여러 의혹에 대한 송곳 검증을 벼르고 있는 반면, 국민의힘은 무리한 국정 발목잡기에는 단호히 맞서겠다는 입장입니다.
이번 청문회는 계속 이어지는 청문 정국뿐 아니라 새 정부의 순항 여부에도 중대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보도에 김세호 기자입니다.
[기자]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는 김대중 ·노무현 정부를 거쳐 풍부한 경제·통상 경험을 거친 관료 출신이라는 점이 큰 장점으로 평가받습니다.
이 때문에 지명 당시에만 해도 국회 인준이 무난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지만, 한 총리 후보자의 각종 의혹이 변수로 떠올랐습니다.
공직 퇴임 후 법무법인 김앤장의 고문으로 활동하며 받은 고액 연봉과 외국계 회사에 주택을 빌려주고 올린 거액의 임대소득,
그리고 주미대사 재임 당시 한 총리 후보 배우자가 워싱턴 영사관 등에서 미술 전시회를 열며 제기된 이른바 '배우자 찬스' 의혹 등이 대표적입니다.
주미대사 공관 동창회 논란과 호텔 피트니스 공짜 사용 의혹도 도마에 올랐습니다.
[한덕수 / 국무총리 후보자 : 모든 것은 그 인사청문회의 결과를 보면서 우리 인사청문위원님들과 국민들이 판단하시리라 그렇게 생각합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청문회를 통해 여러 의혹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인준을 거부할 수 있다며 송곳 검증을 벼르고 있습니다.
[윤호중 / 비상대책위원장 : 숱하게 제기된 의혹이 사실로 확인된다면 인준안 부결이 불가피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국민의힘은 국민 눈높이에 맞춰 검증을 하되 무리한 국정 발목잡기에는 단호히 맞서겠다는 입장입니다.
[윤영석 / 국민의힘 최고위원 : 민주당의 발목 잡기 행태가 지금 노골화하고 있습니다. 과도한 신상털기와 흠집 내기 식의 구태적인 국회 인사청문회를 또다시 되풀이하겠다는 것입니다.]
또 대부분 의혹이 10여 년 전 내용이고, 지난 2007년 총리 청문회 당시 상당 부분을 이미 검증받은 점도 부각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 총리 후보자 인사 청문회는 이틀 동안 열리는데, 그 결과에 따라 향후 정국에 큰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습니다.
국회 인준을 통과하면 새 정부의 초기 국정 운영 동력이 확보되면서 여야 협치의 여지는 그만큼 커지겠지만, 부결될 경우 국정 운영 차질은 물론 계속 이어지는 인사청문 ... (중략)
YTN 김세호 (se-3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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