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키움이 '바람의 손자' 이정후의 활약을 앞세워 최근 3연패 부진에서 탈출했습니다.
역전 2타점 2루타에 이어 쐐기 홈런포까지 3타점의 원맨쇼가 펼쳐졌습니다.
김상익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키움이 0대 1로 뒤진 3회 말.
이정후가 KIA 선발 이의리의 149㎞ 빠른 직구를 밀어쳐 좌익수 키를 넘깁니다.
주자 2명을 불러들이는 2타점 역전 2루타.
5회 말 다시 한 번, 4년의 시차를 둔 KBO 신인왕들의 승부가 펼쳐졌는데, 이번에도 2017년 신인왕 선배 이정후가 지난해 신인왕 이의리를 상대로 완승을 거뒀습니다.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이정후의 시즌 4호 솔로 홈런.
이의리는 6이닝 동안 3실점 호투하고도 이정후를 상대한 두 번의 맞대결 패배로 아쉽게 패전 투수가 됐습니다.
팀을 3연패에서 구한 이정후는 역대 통산 타율에서 3할 4푼으로 전설인 장효조 전 삼성 2군 감독을 뛰어넘어 1위에 올랐습니다.
박병호가 8회 투런 홈런을 쏘아 올린 kt는 NC를 상대로 이틀 연속 역전승을 펼치며 신바람 나는 5연승을 달렸습니다.
[박병호 / kt, 8회 2점 홈런, 시즌 4호 : 저도 새로운 식구로 왔지만 여기 식구들과 많이 적응도 했고, 팀에 많이 녹아들었으니까 앞으로도 재미있고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 보이겠습니다. 야구장 많이 찾아 주십시오.]
한화는 노시환이 시즌 2호 홈런을 포함해 3안타로 공격을 이끌어 선두 SSG에게 시즌 첫 연패를 안겼습니다.
두산과 롯데는 각각 LG와 삼성을 4대 2로 눌렀습니다.
LG 김현수(3회)와 삼성 피렐라는 (5회) 판정에 항의하다 퇴장당하는 등 올 시즌 엄격해진 스트라이크존 적용을 둘러싸고 주말에도 심판과 타자의 신경전은 계속됐습니다.
YTN 김상익입니다.
YTN 김상익 (si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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