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거리 두기가 해제된 첫 주말 포근한 날씨까지 더해지면서 서울 곳곳은 나들이객으로 붐볐습니다.
시민들은 여유를 만끽하면서 앞으로 마스크까지 벗게 될 날을 고대했는데요.
일상회복 뒤 첫 주말 표정 이준엽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두 살 반려견 '바다'가 황금빛 털을 날리며 장난감에 달려듭니다.
포근한 햇살, 신난 바다를 본 주인과 친구들도 즐겁습니다.
가족과 친구와 혹은 반려견과 삼삼오오 모여 편안한 주말 여유를 만끽합니다.
시원한 바람 맞으며 자전거를 타거나 조깅을 즐기는 사람들의 행렬도 이어집니다.
[김정호 / 경기 안양시 호계동 : (코로나19) 격리 끝나고 첫 주말에 자전거 타고 왔는데, 시원한 바람 맞으면서 자전거 타니까 기분이 좋아요.]
사회적 거리 두기가 해제된 첫 주말, 한강 변에는 봄 정취를 느끼러 온 시민들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상인들도 거리 두기가 끝난 사실을 체감합니다.
[이창인 / 아이스크림 판매 : 코로나19 시기가 지났다는 게 엄청나게 체감이 많이 되고 있습니다. 보통 코로나19 때는 사람들 거의 안 나왔는데, 지금은 주말 되면 주민분들이 많이 나오세요.]
2년 동안 선별진료소가 차지하던 자리는 '야외 도서관'으로 돌아왔습니다.
"샐리∼ 내가 등에 태워줄까?"
아이와 부모가 함께 앉아 독서 삼매경에 빠졌습니다.
하루 전까지 선별진료소 업무로 바쁘던 곳에서 독서를 즐기다 보니 일상으로 돌아온 기분이 납니다.
[한지영 / 서울 상도동 : 여기가 항상 코로나19 검사로 선별진료소 때문에 매우 바빴던 곳인데 아이들과 함께 책을 읽을 수 있고 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곳이 다시 열리게 되어서 아주 기뻐요.]
번화가에도 일상회복은 찾아왔습니다.
벤치에 앉아 여유를 느끼고 창문을 활짝 열고 식사를 즐깁니다.
시민들은 지금 당장은 아니더라도 마스크 벗고 편하게 지낼 수 있는 날도 얼른 오길 기대합니다.
[문장현 / 경기 고양시 : 실외에서는 그래도 좀 당분간은 조금 이렇게 유지를 해야 하지 않나 하는 생각 갖고 있고요. 그래도 이렇게 언젠가는 마스크를 벗을 수 있는 날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정재경 / 서울 정동 : 다음 주에 또 마스크도 벗을 수 있다고 하니까 마스크 벗고 자유롭게 숨 쉬고 밖에 나갈 수 있어 기대가 많이 됩니다.]
YTN 이준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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