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퇴임이 채 3주도 안 남았습니다.
경남 양산 사저엔 벌써부터 방문객들 발길이 이어지는데요.
주변 부동산값도 들썩입니다.
홍진우 기자가 가봤습니다.
[리포트]
문재인 대통령이 머무르게 될 평산마을 사저,
주말을 맞아 방문객들 발길이 이어집니다.
사저 주변을 거닐며 구석구석 살펴봅니다.
[남홍주 / 서울 관악구]
"주말 맞이해서 대통령 사저 구경 한번 오고 싶어서, 지역 발전도 많이 도움이 될 것 같아요."
[김영희 / 경남 양산시]
"편안하게 사셨으면 좋겠어요. 고생하셨잖아요."
사저는 조경 공사만 남겨둔 상태로 입주 준비는 사실상 끝났습니다.
기존 매곡동 사저에 있던 짐들과 경호동에 쓰일 집기들이 옮겨졌습니다.
김정숙 여사가 이삿짐을 확인 하고 사저를 둘러보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습니다.
사저로 가는 길목엔 방문객이 몰릴 걸 대비해 도로 확장 공사가 한창입니다.
인근 상권과 부동산도 들썩이고 있습니다,
[홍진우/ 기자]
"사저로 들어가는 길을 따라 새로운 건물과 가게들이 들어서고 있습니다."
[인근 주민]
"많이 생겼어. 난리 났어 이 동네 지금. 카페 하나밖에 없었어요. 이 동네 자체가 지금 다 커피집입니다."
토지나 주택 구입 문의가 이어지면서, 1년 전보다 호가는 2배 이상 올랐지만 매물 구하기가 힘듭니다.
[인근 공인중개사]
"전원주택지를 지을만 한데 좀 매물이 있느냐 묻는 그런게 많죠. 대통령님 이쪽 오신다니까 호가를 많이 올렸어요."
반면 사람들이 몰리는 게 반갑지 않다는 반응도 있습니다
[인근 주민]
"구경한다고 막 들어가고 나가고 하니까. 주민들은 말도 못하게 불편하지요. 말은 안해서 그렇지."
퇴임 후 잊혀진 사람으로 돌아가고 싶다고 했던 문 대통령,
낙향까진 채 3주도 남지 않았습니다.
채널A 뉴스 홍진우입니다.
영상취재 : 김덕룡
영상편집 : 이혜리
홍진우 기자 jinu032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