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의 차기 대통령을 뽑는 결선 투표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재선에 도전하는 마크롱 대통령과 국민연합의 르펜 후보가 5년 만에 다시 맞붙었는데, 승자는 누가될까요?
강정규 기자입니다.
[기자]
프랑스 대선 결선투표에서 5년 만에 다시 만난 에마뉘엘 마크롱과 마린 르펜.
마지막 유세는 두 후보 모두 노동자들을 만나러 갔습니다.
1차 투표에서 3위로 탈락한 멜랑숑 후보의 진보 지지층을 누가 끌어안느냐가 관건이기 때문입니다.
[피에르 플라망 / 유권자 : 마크롱이 되면 다음 날 바로 시위에 나서야 할 겁니다. 그러나 르펜이 이기면 시위조차 할 수 없을지도 몰라요.]
[매티스 카니베즈 / 유권자 : 전엔 마크롱을 지지했지만, 많은 사람들처럼 그에게 실망했어요. 이젠 르펜에게 기회를 주고 싶네요.]
극우 성향의 르펜 후보는 정권 심판론을 내세워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지난 5년, 경제 파탄으로 생활고가 심해지고 사회는 분열했다며 마크롱의 실정을 부각했습니다.
[마린 르펜 / 국민연합(RN) 후보 : 이 오만의 정치에 대한 나쁜 기억을 버릴 수 있는 순간이 바로 이번 일요일(결선투표)입니다!]
대외적으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큰 변수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마크롱은 결선 투표 나흘 전에 치러진 1:1 TV 토론에서 르펜의 친러 행적을 집중 공격했습니다.
특히 르펜이 이끄는 국민연합(RN)이 푸틴의 자금 세탁처로 꼽히는 러시아은행에서 960만 유로를 대출을 받은 점을 꼬집었습니다.
[에마뉘엘 마크롱 / 프랑스 대통령 : 러시아에 방문하면 당신은 은행의 눈치를 봐야 합니다. 바로 그게 문제입니다. 르펜 여사!]
결선 투표 직전 여론조사에서 마크롱은 르펜을 15%p 앞질렀습니다.
마크롱이 최종 승리한다면 2002년 자크 시라크 이후 20년 만에 재선에 성공한 대통령이 됩니다.
YTN 강정규입니다.
YTN 강정규 (liv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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