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미사일 도발 일삼다 文 퇴임 전 ‘친서’ 왜?

2022-04-22 3,918



■ 방송 : 채널A 뉴스 TOP10 (17:30~19:00)
■ 방송일 : 2022년 4월 22일 (금요일)
■ 진행 : 김종석 앵커
■ 출연 : 구자홍 동아일보 신동아팀 차장, 김근식 경남대 정치외교학과 교수[전 국민의힘 선대위 정세분석실장], 소종섭 아시아경제 정치에디터,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김종석 앵커]
예. 오늘 오전에 알려진 이야기입니다. 친서를 두 사람이 공개, 주고받았어요.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근데 이 친서의 의미가 김 교수님은 어떻게 보세요? 뭐, 이게 정말 남북 관계를 다시 한번, 다시는 조금 녹일 수 있는 부분인지 아니면 단순한 친서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다. 왜냐하면 또 이제 퇴임을 앞두고 주고받았기 때문에.

[김근식 경남대 정치외교학과 교수(전 국민의힘 선대위 정세분석실장)]
그럼요. 지금 그 친서의 내용을 가지고 다시 남북 관계를 풀어볼 수 있는 시간도 그런 분위기도 아닌 것 같고요. 다만 이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사이에는 개인적으로도 소회가 있지 않겠습니까? 특히 이제 곧 얼마 뒤에는 청와대를 떠날 문재인 대통령 입장에서는 3번이나 정상회담을 했다는 말입니다. 이미 이제 우리 국민들 머릿속에는 그 기억마저도 희미하게 남아있을 뿐인데 그러니까 3차례 남북 정상회담을 했던 문재인 대통령으로서는 퇴임을 앞두고 김정은에게 친서를 보내면서 일정 정도의 소회를 조금 밝히고자 했던 그런 저는 이해로 생각을 하고요. 거기에 김정은도 마찬가지로 똑같은 의미의 답신을 준 것 같습니다. 근데 문제는 이것이 남북 관계에 대한 5년의 정리를 하면서 개인적인 인연을 정리하는 그런 마무리 친서라는 그 자체로 국한하면 상관이 없는데 우리 국민들 입장에서 볼 때는 3번의 남북정상회담 기억이 생각이 안 날 정도로 지금 임기 중반 이후에 남북 관계는 최악으로 가지 않았습니까?

아까 나왔던 개성연락사무소 폭파뿐만 아니라 우리 해수부 공무원 피살 사건도 있었고 최근에 ICBM 발사도 있었기 때문에 기존의 남북 관계의 모든 것들이 다 원점으로 돌아간 최악의 상황이었기 때문에 그런 것에 대한 양 친서를 주고받는 과정에서 조그마한 사과나 조그마한 겸양의 어떤 표현도 있었더라면 조금 좋지 않았을까. 이런 아쉬움 하나 있고요. 하나 덧붙인다면 이 친서 교환이 공개된 상황에서 권영세 통일부 지명자는 또 나름대로 긍정적인 대답을 했다고 생각을 합니다. 바로 그러한 입장들이 향후에 윤석열 정부가 출범한 다음에 남북 관계를 시작할 때 가질 수 있는 중요한 저는 기준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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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김윤하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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