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오수 검찰총장이 오는 25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여야가 합의한 검수완박 중재안과 관련해 입장을 밝힌다.
24일 대검찰청에 따르면 김 총장은 25일 오전 10시 대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박병석 국회의장의 중재안이 나오게 된 경과 등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다.
김 총장은 지난 22일 여야가 박 의장의 중재안을 수용하자 사태에 책임을 지고 사직서를 제출했다. 아직 사표 수리가 되지 않아 총장직은 유지하고 있다.
김 총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자신이 박 의장의 중재안 내용을 미리 알았지만 묵인했다는 일각의 의혹에 대해 해명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검찰 내부에서는 박 의장이 중재안이 나오기 전날인 21일 김 총장이 박 의장을 면담하고 온 만큼 사전에 중재안 내용을 알고 있었고, 이에 동의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김 총장은 당시 박 의장을 만나 40여분간 면담한 뒤 기자들과 만나 "필요한 권력 수사는 해야 하지만, 국민이나 국회, 여론이 원치 않는 수사는 하지 않는 게 필요할지 모른다"고 언급해 논란을 빚기도 했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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