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박 의장 중재안 수용…'검수완박' 대치 해소
[앵커]
검찰 수사권을 전면 폐지하는 이른바 '검수완박법'을 놓고 박병석 국회의장이 여야에 제시한 중재안을 양당 모두 수용했습니다.
첨예한 대립을 이어가던 여야가 극적으로 절충안을 찾은 모습인데요.
국회 연결합니다.
김수강 기자.
[기자]
네, 여야 모두 앞서 박병석 국회의장이 오늘 오전 제시한 중재안을 받아들이기로 했습니다.
앞서 오전부터 의원총회를 열고 관련 논의를 이어온 양당은 '중재안 수용'으로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는데요.
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는 "우리 뜻이 그대로 다 반영됐다고 보긴 어렵다"면서도 "중재안에서 부족한 부분은 향후 보완하는 것으로 최종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6대 범죄 수사권을 4개월 후 모두 폐지하면 더할 나위 없었을 것"이라고 부연했습니다.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는 "치열한 논의 끝에 중재안을 수용키로 했다"며 중재안은 "의장과 양당 원내대표가 3~4차례 회동을 통해 합의한 안"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따라 오늘 오후 3시 박 의장 주재 하에 양당 원내대표가 모여 합의문을 발표하고, 다음 주 본회의에서 법안을 처리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박 의장이 내놓은 중재안은 모두 8개항으로 검찰의 수사권 일부를 한시적으로 남기되 앞으로 1년 이내 중대범죄수사청을 발족시키는 내용이 담겼는데요.
현재 검찰에 남은 6대 중대범죄 중 부정부패와 경제 등 2개 분야 수사만 남기고 현재 6개인 검찰 특수부는 3개로 줄이고 검사수도 제한하자는 내용도 포함됐습니다.
[앵커]
윤석열 당선인 소식도 알아보겠습니다. 윤 당선인은 부산을 찾았네요?
[기자]
네, 윤 당선인은 3일째 지방을 순회 중입니다.
오늘은 부산과 울산을 찾았는데요.
첫 일정으론 부산상공회의소를 찾아 2030 부산월드엑스포 유치를 기원하는 결의대회에 참석했습니다.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과 국내 10대 그룹 대표들도 자리했는데요.
윤 당선인은 선거때 약속했듯 새 정부가 부산월드엑스포 유치를 위해 모든 역량을 결집할 것이라며 경제인들도 유치를 위해 힘을 쏟아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이어 지역 주요 산업시설과 시장을 찾아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할 계획인데요.
윤 당선인은 오늘 일정을 끝으로 앞서 전북과 전남 지역에서 시작한 2박 3일간의 민생 살피기 행보를 마무리할 예정입니다.
[앵커]
국민의힘은 경기도지사 선거에 나갈 최종 후보를 확정했네요.
관련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네, 다가오는 지방선거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경기도지사 선거에 나갈 국민의힘 후보로 김은혜 의원이 결정됐습니다.
어제까지 이틀간 진행한 책임당원 투표와 국민 여론조사를 각각 50%씩 반영한 결과입니다.
경기도는 민주당 대선후보였던 이재명 전 지사의 정치적 고향인 만큼 여야 모두 공을 들이고 있는 모습인데요.
민주당도 경기도지사 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투표에 돌입했습니다.
출마자는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안민석 의원, 염태영 전 수원시장, 조정식 의원 등 총 4명입니다.
오늘부터 나흘간 투표자격이 있는 권리당원과 일반도민이 참여하는 안심번호 선거인단 투표를 진행해 각 결과를 50%씩 반영해 최종 후보를 선출합니다.
다만 과반 득표자가 없을 경우 1·2위 주자를 놓고 오는 27일부터 30일까지 2차 투표를 치른 뒤 최종 후보를 확정합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연합뉴스TV 김수강입니다. (kimsoo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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