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 극초음속미사일 구축함 발사 공개…"미·대만에 경고"
[앵커]
어제(21일)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가 차세대 대륙간탄도미사일을 시험발사했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중국은 극초음속 미사일이 세계 최고 수준의 구축함에서 시험발사되는 모습을 공개했습니다.
미국과 대만에 대한 경고 메시지라는 분석입니다.
이봉석 기자입니다.
[기자]
미사일이 선박에서 연기를 뿜으며 하늘로 솟구쳐 오릅니다.
이 영상은 군사 전문가들의 큰 관심을 끌었습니다.
사거리 1천㎞ 이상으로 추정되는 중국의 극초음속 미사일 'YJ-21' 시험발사 장면의 첫 공개이기 때문입니다.
발사 후 로켓 엔진이 점화되는 콜드론치 방식인 것으로 보입니다.
YJ-21은 정확한 제원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항공모함 전단 전체를 타격할 능력을 갖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미사일이 신형 055형 구축함에서 발사된 점도 주목의 대상입니다.
스텔스 기능을 갖춘 이 구축함은 세계 최대 규모로, 미국은 구축함보다 급이 높은 순양함으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극초음속 미사일을 비롯한 다양한 종류의 미사일 장착이 가능해 무장면에서도 전투함 중 세계 최고 수준으로 평가됩니다.
미국 항모 전단에는 큰 위협이 되는 겁니다.
중국은 8척을 이미 실전 배치했고 최대 20척까지 건조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중국 군사전문가 저우천밍은 "미국과 대만을 향해 인민해방군이 많은 옵션을 갖고 있다는 것을 경고하기 위한 목적으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또 23일 해군 창설 73주년을 앞두고 군사력을 과시하려는 목적도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 이봉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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