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수완박' 입법 숨고르기…박병석 의장, 여야에 중재안 제시
[앵커]
검찰 수사권을 전면 폐지하는 이른바 '검수완박법'을 놓고 여야가 첨예하게 대립하는 가운데 박병석 국회의장이 양당에 중재안을 제시했습니다.
국회 연결합니다.
김수강 기자.
[기자]
네, 박병석 국회의장이 이른바 '검수완박' 법안과 관련한 중재안을 여야에 제시했습니다.
박 의장은 오늘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은 내용을 밝혔는데요. 먼저 화면으로 보고 오시겠습니다.
"양당 의원총회에서 의장 중재안을 수용해 줄 것을 강력히 요구합니다. 의장은 국익과 국민의 관점에서 의장이 제시한 의장 중재안을 수용한 정당의 입장을 반영해 국회운영의 방향을 결정할 것…"
의장 중재안은 모두 8개항으로 구성됐으며 검찰의 직접 수사권 및 사법 체계 전반과 관련한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재안에는 검찰 수사권 폐지 유예기간을 최대 1년간 연장하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구체적으로는 현재 검찰이 수사권을 가진 6대 범죄 중 4개 분야를 6개월 내로 이관하고 나머지 2개 분야는 1년 내로 이관하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박 의장은 여야 간 이견이 큰 만큼 여야 원내대표와 심야회동을 포함해 여러 차례 장시간 토의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오늘 오전 예정된 양당의 의원총회에서 중재안 수용을 결론내고 이제 검찰개혁 문제는 해결하고 시급한 민생 문제에 전념해달라고 촉구했습니다.
양당은 오전부터 의원총회를 열고 관련 논의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는 오늘 오전 한 라디오 방송에서 중재안이 합리적이면 수용할 용의가 있다고 밝힌 상황인데요.
다만 검수완박 법안을 주도하고 있는 민주당 내 강경파 진영이 중재안에 얼마나 공감할지가 변수로 꼽히고 있습니다.
[앵커]
윤석열 당선인 소식도 알아보겠습니다.
윤 당선인은 부산을 찾았네요?
[기자]
네, 윤 당선인은 3일째 지방을 순회 중입니다.
오늘은 부산과 울산을 찾았는데요.
앞서 첫 일정으론 부산상공회의소를 찾아 2030 부산월드엑스포 유치를 기원하는 결의대회에 참석했습니다.
이후엔 부산과 울산 지역 주요 산업시설과 시장을 찾아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윤 당선인은 오늘 일정을 끝으로 앞서 전북과 전남 지역을 시작으로 3일간 이어온 민생 살피기 행보를 마무리합니다.
[앵커]
국민의힘은 경기도지사 선거에 나갈 최종 후보를 확정했네요.
관련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네, 다가오는 지방선거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경기도지사 선거에 나갈 국민의힘 후보로 김은혜 의원이 결정됐습니다.
어제까지 이틀간 진행한 책임당원 투표와 국민 여론조사를 각각 50%씩 반영한 결과입니다.
경기도는 민주당 대선후보였던 이재명 전 지사의 정치적 고향인 만큼 여야 모두 공을 들이고 있는 모습인데요.
민주당도 경기도지사 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투표에 돌입했습니다.
출마자는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안민석 의원, 염태영 전 수원시장, 조정식 의원 등 총 4명입니다.
오늘부터 나흘간 투표자격이 있는 권리당원과 일반도민이 참여하는 안심번호 선거인단 투표를 진행해 각 결과를 50%씩 반영해 최종 후보를 선출합니다.
다만 과반 득표자가 없을 경우 1·2위 주자를 놓고 오는 27일부터 30일까지 2차 투표를 치른 뒤 최종 후보를 확정합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연합뉴스TV 김수강입니다. (kimsoo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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