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저우 가는 도쿄 양궁 영웅들…이가현 깜짝 1위

2022-04-21 3

항저우 가는 도쿄 양궁 영웅들…이가현 깜짝 1위

[앵커]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나설 태극궁사들이 '바늘구멍' 대표 선발전을 통해 결정됐습니다.

도쿄올림픽 금메달리스트 김우진과 생애 첫 국제 종합대회에 나서는 이가현이 남녀 1위를 차지했습니다.

조성흠 기자입니다.

[기자]

사선에 선 궁사들이 양궁장의 강풍을 이겨내고 과녁에 화살을 꽂아냅니다.

지난해 10월부터 사선과 과녁을 수없이 오가며 경쟁자들을 제치고 태극마크를 가슴에 단 16명의 궁사들은 남녀 각각 4장씩의 항저우 아시안게임 출전권을 위해 다시 치열한 내부 경쟁을 치러냈습니다.

남자부에선 도쿄올림픽에서 단체전 금메달을 합작한 세 선수가 다시 만났습니다.

김우진이 1위로 선발전을 통과한 가운데 김제덕과 오진혁이 나란히 2·3위로 아시안게임행 티켓을 손에 넣었습니다.

막내 김제덕은 도쿄올림픽의 영광을 재현하겠다는 각오입니다.

"도쿄올림픽에 나갔던 오진혁·김우진 선수, 베테랑 형들이랑 같이 시합을 나가게 됐는데 작년과 똑같이 형들 따라서 열심히…"

여자부에선 이변이 발생했습니다.

도쿄올림픽 3관왕의 안산, 강채영이 2·3위를 기록한 가운데, 한 번도 국제 종합대회에 나선 적 없는 이가현이 1위를 차지했습니다.

세계 최강 여자양궁의 선봉에 서게된 이가현은 떨리지만 힘있게 금빛 활시위를 예고했습니다.

"처음 선발된 거고 처음 나가게 된 거지만 큰 욕심 갖고 준비 열심히 해서 노력하겠습니다."

양궁대표팀은 다음달 광주에서 열리는 양궁월드컵을 시작으로 아시안게임 전관왕 도전을 향한 첫 걸음을 내딛습니다.

치열한 선발 과정을 통과한 8명의 태극궁사들은 항저우에서 금빛 과녁을 쏘기 위해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갑니다.

원주에서 연합뉴스TV 조성흠입니다. (makehmm@yna.co.kr)

#양궁 #태극전사 #아시안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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