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해·조현수 구속 후 첫 조사...살해 고의성 입증 주력 / YTN

2022-04-21 47

'계곡 살인' 사건 피의자 이은해와 조현수가 구속 후 처음으로 검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검찰은 보험금을 노리고 계획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고의성'을 입증하는 데 주력하고 있는데 제3의 공범 진술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윤해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생명보험금 8억 원을 노리고 남편을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를 받는 이은해와 내연남 조현수가 검찰에 소환됐습니다.

구속 뒤 이틀 만에 진행된 첫 조사입니다.

서로 말을 맞추지 못하도록 분리해 조사가 진행됐는데 여전히 범행을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이은해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서 '복어 피'를 이용한 살인미수 혐의를 부인하는 자필 진술서를 제출하기도 했습니다.

[이은해·조현수 / '계곡 살인' 사건 피의자(지난 19일) : (계획적 살인 인정하십니까? 고인과 유가족들에게 미안하지 않으세요?) ….]

검찰은 남편 명의의 보험금을 노려 계획적으로 살인을 준비했다는 '고의성'을 입증하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사건 당시 계곡에 함께 있었던 공범 A 씨를 불러 구체적인 상황에 대한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조현수의 지인인 A 씨는 지난해까지 마약류 관리법 위반 혐의로 수감 중이었지만, 최근 출소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특히 계곡 살인 사건 전에 '복어 피'를 먹이고 낚시터에서 떠미는 등 여러 차례 살해 시도 정황이 있었고 그때마다 남편의 보험 시효를 되살려낸 정황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이를 토대로 단순히 구조 의무를 다하지 않은 '부작위'가 아니라 의도적인 살인 혐의를 적용하는 방안에 무게를 싣고 있습니다.

[최단비 / 변호사 : 용소 계곡이 첫 번째 (살해) 시도가 아니라 그 전에 두 차례 시도가 더 있었다고 보이기 때문에 그 전에 있었던 살인 시도 같은 경우 세 번째 살인에서의 고의를 입증할 수 있습니다.]

다만, 이은해와 조현수의 범행을 입증할 직접적인 물증이 없는 상황에서 공범 등의 진술로 살인의 '고의성'을 충분히 증명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 될 전망입니다.

YTN 윤해리입니다.




YTN 윤해리 (yunhr092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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