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물 외부 공사 마무리…조경 공사 진행
기존 매곡동 사저 경호 어려움에 새로 지어
통도사와 도보 가능 거리…건축가 승효상 씨 설계
문재인 대통령은 퇴임 후 경남 양산 평산마을에 새로 지은 사저에서 '보통시민'으로 살겠다고 밝혔습니다.
양산의 사저는 최근 사용승인 허가가 났고 막바지 마무리 공사가 한창입니다.
박종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대통령직에서 물러나고 다음 달 10일부터 살게 될 사저입니다.
기존 사저가 있는 매곡동에서 이삿짐을 실은 차량이 새 사저에 들어섭니다.
[서기영 / 이사 업체 직원 : 양산 매곡동에서 옵니다. (오늘부터 본격적으로 이사가 시작된 겁니까?) 예, 맞습니다.]
사저에서는 대통령 내외를 맞기 위한 막바지 공사도 한창입니다.
건물 외부 공사는 마무리되었고 조경 공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난 18일에 양산시의 사용 승인이 났고, 경호처 직원들이 쓸 집기도 이미 마을에 도착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입주 준비가 거의 끝난 겁니다.
평산마을 사저는 기존의 매곡동 사저가 경호에 어려움이 있다는 지적에 새로 지어졌습니다.
문 대통령의 경남고 동기인 승효상 건축가가 설계해 지난해 4월부터 1년 동안 공사를 이어왔습니다.
사저는 전체적으로 회색빛 건물에 큰 창문이 시원하게 자리 잡았습니다.
우리나라 3대 사찰 가운데 하나인 통도사에 걸어갈 수 있을 정도로 가깝습니다.
문 대통령 내외는 다음 달 10일 새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한 뒤 이곳으로 올 예정입니다.
[한은희 / 평산마을 주민 : 나라를 위해서 열심히 일하신 분이 이렇게 오신다니까 정말 좋고 반갑습니다. 우리 동네로서는 영광이지요.]
아직 문재인 대통령이 살고 있지 않지만 벌써 이곳을 찾는 이들도 있습니다.
[감맹례 / 서울시 도봉구 : 대통령께서 원하시는 대로 조용히 국민들과 편안히 살고 싶어 하시는데, 그렇게 사셨으면 좋겠고 행복하게 지내셨으면 좋겠습니다.]
'잊혀진 사람으로 돌아가고 싶다', '보통시민'으로 살겠다고 강조하며 정치 참여와는 선을 그은 문재인 대통령.
하지만 전직 대통령이라는 무게감이 있는 만큼 새 보금자리에서 어떤 행보를 이어갈지 정치권은 물론 국민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YTN 박종혁입니다.
YTN 박종혁 (johnpa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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