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로 넘어온 집무실 논란…국방부 장관 후보 청문회 표류

2022-04-21 1

국회로 넘어온 집무실 논란…국방부 장관 후보 청문회 표류

[앵커]

대통령 집무실을 둘러싼 신구권력 충돌은 일단락됐지만, 여진이 국회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집무실 이전 문제에 대한 증인 채택 문제로 여야가 대립하면서 국방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 일정에 불똥이 튀었습니다.

장윤희 기자입니다.

[기자]

이종섭 국방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가 대통령 집무실 이전 문제에 대한 여야 간 공방전과 결부되면서 일정을 잡지 못하고 있습니다.

애초 오는 28일에 열릴 것으로 알려졌지만 국회 국방위는 여야 간 대치 국면 속에서 일정을 의결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이 인수위원회 김용현 청와대 이전TF 부팀장을 인사청문회 증인으로 요구하면서 여야는 평행선을 달리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김 부팀장이 청와대의 용산 이전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지고, 경호처장으로 거론되는 인물인 만큼 '용산 시대'의 검증 대상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정책 관련해서 따져보는 건데 오히려 국민의힘에서 적극적으로 증인을 채택해서 국민적으로 의혹이 많이 있고 궁금해하는 청와대 이전에 하나하나 설명할 수 있는 것이 의미있다고 봅니다."

국민의힘은 이종섭 후보자의 청문회이니 집무실 이전과 안보 문제는 이 후보자에게 물어봐도 충분하다고 맞서고 있습니다.

"청와대 집무실을 용산 국방부 청사로 옮기는 문제에 관련해서는 사전에 이종섭 후보에게 충분히 제기를 해서 이종섭 후보에게 질문하면 답을 충분히 얻을 수 있습니다."

민주당은 또 집무실 이전 과정에 안보 공백이 없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청문회를 열기 전 국방부를 현장 검증해야 한다고 요구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취지에는 공감하지만, 청문회와는 무관하다고 다시 맞서며 일정 합의는 더 멀어졌습니다.

만일 국회 국방위원회가 이번 주까지 전체회의를 열어 청문회 일정을 확정하지 못하면 청문회는 사실상 다음 달로 미뤄지게 됩니다.

연합뉴스TV 장윤희입니다. (ego@yna.co.kr)

#집무실이전 #국방부장관후보청문회 #증인채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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