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칼국수 평균 가격 8천 원 돌파
밀가루가 원료인 면류·과자·빵 가격도 인상
밀 가격, 코로나19·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상승세
길어지는 코로나 사태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까지 겹치면서 밀가루값도 급등했습니다.
분식은 대표적인 서민 음식으로 꼽히는데, 가격은 점점 부담스러운 수준으로 오르고 있습니다.
이승윤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기자]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서민들의 한 끼를 책임져왔던 대표적인 분식 칼국수.
최근 서울에서 평균 가격이 8천 원을 넘어섰습니다.
[A 칼국수 업체 : (여기도 가격이 좀 올랐나요?) 작년에 비해선 그렇죠. (작년보다 얼마나 올랐나요?) 천 원씩.]
밀가루를 쓰는 다른 외식 물가도 올랐습니다.
지난달 서울의 냉면 가격은 9,962원으로 1년 전보다 9.7% 올랐고,
짜장면은 5,846원으로 1년 전보다 9.4% 상승했습니다.
밀가루가 원료인 면류와 과자, 빵 가격 역시 줄줄이 오르막을 타고 있습니다.
1년 전 2,800원 정도 하던 소면은 지금은 3,200원을 줘야 살 수 있습니다.
지금 보시는 것처럼 성형을 마친 반죽을 급속 동결한 걸 냉동 생지라고 부릅니다.
빵값도 오르다 보니 냉동 생지를 사서 직접 오븐이나 에어프라이어로 빵을 굽는 사람들도 늘고 있습니다.
[최은희 / 서울 송파동 : 빵도 못 사 먹고 부침개도 못 해먹고 그렇지요. (얼마나 많이 오른 것 같으세요?) 저희는 많이는 안 사고 조금씩만 사요.]
[이순자 / 서울 중림동 : (특히 요즘 밀가루가 많이 올라서 분식류가 많이 올랐다는데 체감하세요?) 어휴, 그러니까 사람 살기가 지금 어렵잖아요.]
국제 곡물 시장에서 밀 가격은 코로나19 이후 공급망 차질로 상승세를 타더니 최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더 오르고 있습니다.
지난달 수입 밀 가격은 톤(t)당 402달러로, 13년 만에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설상가상으로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로 국제 옥수수 가격이 9년 만에 최고치를 찍는 등 먹을거리도 어느 것 하나 안 오르는 게 없게 생겼습니다.
YTN 이승윤입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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