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쌍둥이 김아로미-새로미 "마지막 날 챔피언 조 만나는 꿈꿔요" / YTN

2022-04-21 20

국내 여자프로골프 KLPGA 투어에는 유일한 쌍둥이 선수가 있습니다

바로 김아로미와 김새로미 선수인데요

올해 처음으로 둘이 함께 1부 투어를 뛰면서 우승 꿈을 키우고 있습니다

두 선수를 김상익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기자]
외모로는 구분이 쉽지 않은 김아로미와 김새로미.

30초 간격으로 태어난 24살 일란성 쌍둥이입니다

친구처럼 서로 의지하며 살길 바라는 부모님 뜻에 따라 처음부터 둘 사이엔 언니-동생 같은 호칭은 없었습니다

[김 아로미 / 김 새로미 : 언니라고 부르면 엄청 오글거릴 것 같아요. 저도 동생이라고 생각하지 않거든요. 말 그대로 분신 같은 존재예요.]

초등학교 4학년 때 엄마 따라 연습장에 갔다 골프를 시작한 둘은 2017년 KLPGA 정회원이 됐지만 함께 1부 투어에서 뛰는 건 올해가 처음입니다

올해 첫 대회에서는 나란히 컷 탈락했지만 지난주 두 번째 대회에선 약속이나 한 듯이 함께 본선라운드를 밟았습니다

24년을 늘 함께 해온 존재여서 잠시라도 떨어지는 게 어색합니다

[김아로미 / 김새로미 : 항상 같은 방 쓰고 같이 자고 항상 같은 곳으로 움직이니까 떨어져 있으면 뭔가 이상해요.]

흔히 쌍둥이 형제에게서 볼 수 있는 서로에 대한 경쟁의식도 전혀 없습니다

[김필중 / 스포츠심리학박사, 멘탈코치 : 진심으로 진짜 서로를 응원하고 있어요. 지금 이렇게 1부 투어에 같이 올라온 것도 사실은 새로미가 작년에 좋은 성적을 내는 좋은 모습을 많이 보여줬어요. 그걸 보면서 아로미도 힘을 받고 같이 올라온 경우라고 볼 수 있습니다.]

둘 모두 선천적인 '원시성 난시' 때문에 한때 골프를 포기할까도 생각했지만 골프 사랑을 막지는 못했습니다

[김아로미 / 김새로미 : 꽃가루 많이 날리면 눈에 모래를 뿌리는 것처럼 너무 아파요. 송화 가루 같은 건 눈에 딱 달라붙어서….]

목표는 올 시즌 누가 됐든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것.

[김아로미 / 김새로미 : 아로미랑 저랑 챔피언 조에서 플레이하는 게 일단 목표예요. 기회가 된다면 열심히 해서 우승도 꼭 하고 싶어요.]

긴장감 넘치는 멘탈 싸움이어서 더욱 매력을 느낀다는 쌍둥이의 골프 사랑이 서로에게 위안과 용기를 주며 무르익고 있습니다

"아로미, 새로미 파이팅!"

YTN 김상익입니다.






YTN 김상익 (si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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