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임기가 20일도 채 남지 않았습니다.
문 대통령은 퇴임 후 경남 양산에 새 사저에서 생활할 예정인데요.
최근 사용승인 허가가 나면서 옛 사저에서 이사가 시작됐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오태인 기자!
문 대통령의 새 사저로 이삿짐이 들어오고 있다고요?
[기자]
제가 있는 곳은 경남 양산 평산마을입니다.
문재인 대통령 새 사저가 있는 곳인데요.
제 뒤로 보이는 곳이 문 대통령이 퇴임 후 머물 곳입니다.
잠시 사저 모습을 보면요. 전체적으로 회색빛 건물로, 큰 창문이 인상적입니다.
건물 외부 공사는 대부분 마무리됐고 현재는 일부 조경 공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앞서 양산시는 지난 18일 건물 사용 승인을 허가했는데요.
그제는 경호처 직원들이 쓸 집기들이 마을에 도착했습니다.
어제부터는 대통령 취임 전 머물던 양산 매곡동 사저에서 이삿짐이 나와 새 사저로 옮겨지고 있습니다.
오늘 오전에도 옛 사저에 있던 세간살이가 여러 대의 트럭에 실려 이곳에 도착했습니다.
매곡동 사저는 경호에 부적합하다는 지적에 따라 이곳 평산마을에 새 사저를 지었는데요.
문 대통령 경남고 동기인 승효상 건축가가 설계해 지난해 4월부터 1년 동안 공사를 했습니다.
또 우리나라 3대 사찰 가운데 한 곳인 통도사에 걸어서 갈 정도로 가까운 곳으로,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이 있는 김해 봉하마을도 차로 약 한 시간 거리에 있습니다.
새 사저가 완공되자 이곳을 찾는 사람들 발길이 부쩍 늘고 있습니다.
문 대통령 내외는 10일 대통령 취임식 참석 후 곧바로 이곳으로 올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문 대통령은 앞서 '잊혀진 사람으로 돌아가고 싶다'고 밝혔는데요.
어제도 전직 국무위원들과 오찬에서 현실정치에 관여하지 않고 보통 시민으로 살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퇴임 후에도 전직 대통령이라는 무게감이 있는 만큼 이곳 평산마을에서 어떤 행보를 펼치지 국민은 물론 정치권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양산 평산마을 문 대통령 사저 앞에서 YTN 오태인입니다.
YTN 오태인 (otaei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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