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우크라이나군이 외부와 고립된 채 결사 항전 중인 마리우폴에서 대규모 잔혹 행위가 발생할 가능성을 우려했습니다.
파나마를 방문한 블링컨 장관은 현지 시각 20일 기자회견에서 마리우폴의 민간인 대피용 통로 개설 상황에 대한 질문에 "세계는 몇 주 전 러시아군이 물러난 부차에서 죽음과 파괴, 잔혹 행위를 목격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이 같은 흐름을 마리우폴에서 볼 것으로 예측할 수 있다"며 "상황은 한층 더 심각할 것이라고 상상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러시아의 침공에 따른 그곳의 상황은 정말로 끔찍하다"며 "당연히 위기에 처한 사람들이 안전이 담보된다면 떠나기를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또 "합의 내용이 안전한지 여부뿐 아니라 러시아가 실제로 의무를 이행할지까지 평가해야 한다"며 대피 도중 러시아의 공격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습니다.
YTN 강태욱 (taewook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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