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곡 살인' 도피 조력자 흔적 찾는 檢...고의성 입증이 관건 / YTN

2022-04-20 6

계곡 살인 사건 피의자 이은해와 조현수를 구속한 검찰이 도피를 도운 조력자들에 대해서도 수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조만간 소환 조사도 벌일 예정인데, 실제 이들이 이은해와 조현수의 범행을 알고도 도피를 도왔는지가 쟁점이 될 전망입니다.

김대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이은해와 조현수의 구속 다음 날.

검찰은 소환 조사 없이 자료 분석에 공을 들였습니다.

두 사람의 도피 행각을 도운 조력자에 대해서도 수사하고 있는데 최소 4명 정도가 의심 인물로 꼽힙니다.

검찰은 먼저 이은해와 조현수가 숨어있다가 붙잡힌 고양시 도심의 오피스텔 세입자를 불러 은신처로 사용된 경위 등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YTN 취재 결과 이곳 은신처는 이은해와 조현수가 아닌 다른 사람 명의로 오는 5월까지 단기계약이 이뤄진 상태였습니다.

이은해와 조현수가 공개수배 전인 지난 2월쯤 오피스텔에 들어간 것으로 보이는 만큼 검찰은 세입자가 이들의 신분과 도피 사실을 알고 있었는지 집중 추궁할 것으로 보입니다.

[최단비 / 변호사 : 도피한 것을 몰랐다, 이런 상황이라면 범인 도피죄나 은닉죄로 처벌할 수 없기 때문에 검찰에서는 고의성 입증 여부가 중요한 상황입니다.]

이은해와 조현수가 지난 2일 밤 경기 외곽의 숙소를 방문했을 때 숙소비를 결제한 카드 명의자도 소환 조사 대상입니다.

검찰은 이미 신원도 확인한 상태인데 공개수배 이후인 만큼 도피 사실을 알고도 카드를 제공했는지가 관건이 될 전망입니다.

특히 숙소 방문 당시 이은해·조현수와 동행했던 2명은 도피 사실을 알면서도 도왔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습니다.

이들 가운데 한 명은 이은해와 같은 학교를 나온 친구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이들이 새 도피처를 물색하기 위해 공개수배 이후에도 위험을 감수하며 경기도 외곽 숙소를 방문했을 가능성도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비슷한 시기 은신처로 사용해온 오피스텔 주인은 새로운 세입자나 매매자를 구하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검찰은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조력자의 혐의에 대해서도 고의성을 입증할 수 있느냐가 최대 관건이 될 전망입니다.

YTN 김대겸입니다.




YTN 김대겸 (kimdk102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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