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현장 기대감…학습·심리 결손 숙제도

2022-04-20 2

학교 현장 기대감…학습·심리 결손 숙제도
[뉴스리뷰]

[앵커]

일선 학교 현장에서는 일상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습니다.

하지만 장기간의 코로나19 사태 속에 현실화된 학습 결손 문제 등을 시급히 해소해야 하는 등의 만만치 않은 과제도 안고 있는데요.

김동욱 기자입니다.

[기자]

예전처럼 다시 자유롭게 반 친구들을 만나고 수학여행도 재개된다는 소식에 학생들은 기대감을 드러냈습니다.

"친구들과 교우관계도 더 좋아진 것 같고 학업 성적도 온라인일 때보다 나아진 것 같아 뿌듯하고요. 이제 수학여행도 가고 여러 가지 체험하고 돌아다닐 생각 하니 기분이 좋습니다."

하지만 2년간의 코로나19 사태로 발생한 학습 결손 보충과 학생들의 사회성 회복 등은 큰 숙제로 남았습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산 첫해인 2020년 학생들의 기초학력 미달 비율은 전년 대비 크게 상승했습니다.

특히 중3 영어의 경우 7.1%로 두 배 이상 늘었고, 수학의 경우 13.4%에 달하는 등 이른바 '수포자'도 늘어났습니다.

또 학생들은 설문 조사 결과 69%가 '심리적으로 불안하고 자신감이 낮아진 것 같다'고 응답했고, 학생 67.1%는 "다른 친구들과 어울리는 데 어려움이 있다"고 답했습니다.

"온라인으로만 봤을 때인 1학년 때는 친구들과 서먹서먹했는데 이제 2학년 되고 나서 자주 보니 더 빨리 친해진 것 같고…"

다만 결손에 대한 인식에는 차이가 있어 개별 상황에 맞는 종합적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교사들은 온라인 수업 열심히 했다고 생각했는데 실제 등교수업 할 때 학생들 만나보니 이해하고 있는 게 전혀 없더라. 학생들은 오히려 관계에 대한 결손을 훨씬 심각하게 느끼고 있었거든요."

교육부는 교과 보충과 기초학력 지원 등을 추진하고, 심리 상담과 학생 정서 지원 프로그램도 제공한다는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김동욱입니다. (dk1@yna.co.kr)

#학교 #일상회복 #학습_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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