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당선인, 성 김 美대북대표와 2시간 깜짝 만찬

2022-04-20 0



[앵커]
역대 정부의 대북 정책은 다 이렇게 고유 브랜드가 있었죠.

'비핵 번영의 한반도' 인수위가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는 윤석열 정부의 대북 정책 명칭입니다.

한미동맹을 최우선시하는 윤 당선인, 어제는 차관보급인 성 김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와 격의 없는 회동도 가졌습니다.

홍지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윤석열 당선인이 어젯밤 2시간 반 동안 성김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와 만찬 회동을 했습니다.

성김 대표와 친분이 있는 정진석 국회부의장 주선으로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윤 당선인 측 관계자는 "무거운 외교 현안보다는 격의 없는 정담을 나누는 자리였다"고 설명했습니다.

미국 차관보급과의 전격적인 만남은 한미 동맹을 중시하는 윤 당선인의 외교 노선이 반영됐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는 윤석열 정부 대북 정책 로드맵 마련에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새 대북정책 명칭으로 '비핵 번영의 한반도'를 검토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인수위 관계자는 "예측 가능한 단계적 로드맵을 만들고 단계에 따라 북한에 상응하는 조치를 함으로써 완전한 비핵화를 이뤄내겠다는 구상을 담은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윤석열 / 당시 국민의힘 대선 후보(지난 1월 25일)]
"북한이 완전하고 검증 가능한 비핵화에 적극적으로 나서면 남북 간 평화협정을 준비하고…."

최근 북한의 도발 고조 움직임 속 탄탄한 한미 관계 구축에 속도를 낼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채널A 뉴스 홍지은입니다.

영상취재 : 정기섭
영상편집 : 배시열


홍지은 기자 redi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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