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vs 김은혜 누가 웃을까...오는 22일 후보 확정 / YTN

2022-04-20 7

유승민 전 의원과 김은혜 의원 '2파전'으로 치러지는 국민의힘 경기지사 후보 경선이 오늘(20일)부터 이틀 동안 진행됩니다.

승자는 금요일인 오는 22일 공개되는데, 이번 지방선거 최대 격전지인 만큼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정유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대선 후보 경선 패배 이후 정계 은퇴까지 고민했던 유승민 전 의원과 윤석열 당선인의 입으로 불리며 뒤늦게 경쟁에 뛰어든 김은혜 의원.

선거운동 기간 내내 두 사람의 신경전은 팽팽했습니다.

경제 전문가 이미지를 내세운 유 전 의원에 맞서, 김 의원은 대구에 연고를 뒀던 유 전 의원을 겨냥해 출마 명분을 내세웠습니다.

[김은혜 / 국민의힘 의원 (CBS '김현정의 뉴스쇼' / 지난 7일) : 김은혜에게는 경기도에 대한 고민이 있었고, 유승민 대표님은 정계 은퇴에 대한 고민이 있으셨잖아요.]

일반 국민여론조사와 함께 당원 선거인단 투표 비율이 50%에 달하는 만큼 '당심'을 잡기 위한 경쟁도 치열했습니다.

특히, 김 의원의 출마에 이른바 '윤심'이 작용한 것 아니냐는 논란이 불거진 터라, 유 전 의원은 막판까지 당원들에게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유승민 / 전 국민의힘 의원 (어제) : 저에게 서운한 점, 못마땅한 점, 상처받은 점이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경기도 탈환이라는 국민 앞에 숙제를 풀기 위해.]

경기도는 이번 대선에서 이재명 민주당 상임고문이 승리한 곳인 만큼, 결국, 본선 경쟁력이 두 사람의 희비를 가를 것으로 보입니다.

보수의 심장, 대구의 경선 결과도 안갯속입니다.

홍준표 의원에 맞서 김재원 전 최고위원과 유영하 변호사의 단일화 가능성이 한때 거론됐지만, 무산됐기 때문입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유 변호사를 공개 지지한 만큼 '박심'에 대한 여론의 향배가 관전 포인트입니다.

'단수 공천' 결정이 번복돼 황상무 전 KBS 앵커와 김진태 전 의원이 경선을 치르는 강원도도 관심 지역 가운데 하나입니다.

국민의힘은 이밖에 다른 지역의 후보자도 오는 23일까지 순차적으로 확정한 뒤 본격적인 '본선 라운드'를 준비할 계획입니다.

YTN 정유진입니다.

YTN 정유진 (yjq0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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