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곳곳에 건조 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대구와 영월 등에서 산불이 잇따라 발생했습니다.
특히 영월 산불은 강풍을 타고 번지는 중입니다.
건조한 날씨 속에 바람 강도가 더 세지고 있어 산림청이 산불재난 국가위기경보 '경계'를 발령했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이윤재 기자!
강원도 영월에 난 불로 '산불 1단계'가 발령됐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강원도 영월 야산에서 불이 시작된 건 오늘 오후 1시쯤입니다.
산림 당국은 처음엔 헬기 5대를 투입해 진화 작업을 시작했는데요.
현장에 순간 초속 11m 안팎의 강풍이 불면서 오후 3시 45분을 기준으로 '산불 1단계'를 발령하는 등 대응 수위를 높였습니다.
지금은 헬기 11대와 진화 인력 270여 명을 투입해 진화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산림 당국은 해가 지기 전에 큰 불길을 잡는다는 목표입니다.
이번 산불은 주변 화약 회사에서 인공강우용 연소시험을 하다 산으로 번진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보다 조금 늦은 시간, 대구 팔공산에서도 불이 났습니다.
오후 1시 50분쯤 팔공산 동화사 주변에서 연기가 난다는 신고가 20건 정도 이어졌는데요.
소방과 산림 당국은 곧장 헬기 5대와 진화 인력 90여 명을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였고, 오후 2시 50분쯤 큰 불길을 잡았습니다.
경남 창녕 야산에서도 오후 2시 반쯤 불이 시작돼 1시간 10분 만에 꺼졌습니다.
최근 비가 내리지 않는 날이 계속되면서 강원도와 경북을 포함한 전국 곳곳에 건조 특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그러면서 산림청은 어제 오후부터 산불 재난 국가 위기 경보 '경계' 단계를 발령했습니다.
특히 동해안 지역에는 영서에서 영동지방으로 건조한 바람이 부는 이른바 '양간지풍'이 예보되면서 대형산불주의보도 내려졌습니다.
내일까지는 영동과 경북 동해안에 초속 25m에 이르는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예보됐는데요.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는 가운데 강풍까지 예보된 만큼 불씨 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지금까지 전국부에서 YTN 이윤재입니다.
YTN 이윤재 (lyj102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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