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가 검수완박 법안을 두고 극한 대치를 이어가는 가운데, 박병석 국회의장이 예정돼 있던 해외 순방 계획을 보류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에서는 송영길 전 대표가 서울시장 선거 공천에서 배제된 것을 두고 당내 갈등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이경국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박병석 국회의장이 해외 출장 일정을 보류했는데, 어떤 배경에서 이뤄진 결정입니까?
[기자]
네, 박병석 국회의장이 오는 23일부터 열흘 동안 계획했던 미국과 캐나다 방문 일정을 보류했습니다.
국회에서 '검수완박' 입법 논의가 본격화하며 여야가 강하게 대치하고 있는 상황을 고려한 결정으로 풀이됩니다.
그간 박 의장의 출장으로 법안 상정권과 사회권이 민주당 소속인 김상희 국회 부의장에게 넘어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면서,
박 의장의 해외 순방 일정은 검수완박 법안 처리의 주요 변수로 꼽혔는데요.
출장을 보류한 박 의장이 적극적인 중재에 나설지, 아니면 민주당의 법안 처리에 힘을 실을지 관심이 주목됩니다.
이런 가운데, 검수완박 법안을 둘러싼 여야 대치는 더욱 격화하고 있는데요.
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는 아침 회의에서 제기된 우려들은 반영하겠다면서도, 수사-기소권 분리라는 4월 국회 입법 목표엔 흔들림이 없다고 강조했고요.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는 KBS 라디오에서 위헌이자 악법임을 거듭 강조하며 박병석 의장이 중심을 잡아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어제 때아닌 막말 논란으로 파행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법안소위는 조금 뒤인 오후 2시에 다시 열립니다.
국민의힘은 막말을 한 최강욱 의원의 사과가 없이는 회의에 들어가지 않겠단 방침인데요.
민주당은 일단 국민의힘이 불참하더라도 법안 심사는 진행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국민의힘과의 협의 없이 법안을 통과시켜 전체회의에 올릴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지방선거 관련 상황도 살펴보겠습니다.
민주당에선 서울시장 공천 문제를 두고 당내 갈등이 빚어지고 있다고요?
[기자]
네, 민주당 전략공천관리위원회의 결정이 당내 갈등에 불을 붙였습니다.
전략공천위는 어제 송영길 전 대표와 박주민 의원을 6월 지방선거 서울시장 후보 공천에서 배제하기로 했는데요.
특히 ... (중략)
YTN 이경국 (leekk042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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