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찬스' 고교 체험학습·8학군 위장전입…졸속 검증 비판

2022-04-19 7

'아빠찬스' 고교 체험학습·8학군 위장전입…졸속 검증 비판
[뉴스리뷰]

[앵커]

(정호영 복지부 장관 후보자 외에) 다른 장관 후보자들도 각종 의혹에 휩싸여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상당한 진통이 예상됩니다.

인사검증의 기본이 되다시피 한 자녀 입시와 취업, 병역 관련 의혹도 제대로 걸러내지 못한 졸속 검증이라는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박초롱 기자입니다.

[리포트]

아들 취업 특혜 논란이 제기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후보자, 이번엔 자녀의 강남 8학군 진학을 위한 위장전입 의혹이 불거졌습니다.

이 후보자가 2004년 서초구 아파트에 거주할 때 배우자만 강남 도곡동의 한 오피스텔로 주소를 옮겼습니다.

이 후보자는 해외에 있던 자녀의 중학교 배정을 위해 이사 계획을 세우고 주소를 옮겼으나 딸이 외국에서 학업을 마치기로 해 이사가지 못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렇게 미국 뉴욕대에 진학한 딸, 고등학생 시절엔 이 후보자가 근무하던 로펌에서 인턴으로 근무한 걸로 확인됐습니다.

이 후보자는 자신이 4년째 사외이사를 맡은 회사의 계열사에 아들이 근무하는 데 대해선 2700만원 연봉에 무슨 빽을 쓰냐며, 아들이 대학 4년 내내 장학생이었다고 강조했습니다.

김인철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에겐 한국외대 총장이던 2019년, 제자를 성추행한 혐의로 정직 중징계를 받은 교수를 장기근속 포상한 과거가 소환됐습니다.

당시 총학생회가 부당하다며 철회를 요구했으나, 행정 절차상 문제가 없다는 이유로 포상은 강행됐습니다.

김 후보자는 또 장교로 군복무를 하면서 대학원 석사과정에 입학해 첫 학기까지 마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군복무를 제대로 하지 않았거나 대학원에서 특혜를 받은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됩니다.

입시·취업·병역 등 국민의 '역린'으로 여겨지는 의혹들이 계속해서 불거지면서 민주당은 부실 검증을 비판하며 지명 철회를 촉구했습니다.

"지금 윤 당선인이 직접 결자해지 하지 않으면 공정과 상식이 와르르 무너지고 다시 복원할 수 없게 될 것입니다."

한동훈 정호영, 김인철, 김현숙 후보자를 부적격 후보, 이른바 '데스노트'에 올린 정의당은 지명 철회가 없다면 국민의힘이 '신(新) 내로남불' 소리를 들을 거라고 비판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박초롱입니다

#이상민 #김인철 #입시_취업_방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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