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돈바스 대규모 공격…“우크라이나 전쟁 2단계”

2022-04-19 1,364




우크라이나 전쟁의 판세를 결정할 동부지역 전투가 시작됐습니다.

러시아는 동부지역을 손에 넣기 위해 대규모 지상전을 감행했고 우크라이나군은 결사항전을 다짐하고 있습니다.

염정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
"우리는 러시아군이 오랫동안 준비해온 돈바스 전투를 시작했습니다.이곳엔 전체 러시아군의 상당수가 집중되어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에서 지상전이 시작됐습니다.

러시아가 수도 키이우 일대에 대한 1단계 군사작전을 끝내고 이 지역에 전력을 집중하겠다고 선언한지 24일 만입니다.

장장 480km로 확대된 전선에는 긴장감이 최고조에 달했습니다.

[우크라이나 군인]
"러시아군이 우리 영토를 밟기만 하면 여기에 영원히 있어야 할 겁니다. 여기에 (러시아군이) 모두 묻힐 정도로 땅은 충분히 있습니다."

[현장음]
"펑"

러시아군의 공격으로 폭발음과 연기가 끊이지 않는 마리우폴 제철소.

이곳에 결집한 우크라이나군 2500명은 마지막 항전을 준비 중입니다.

시가전은 이미 치열하게 진행 중입니다.

매복으로 침투한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군이 탄 차량을 파괴했고 담을 사이에 두고 러시아 군을 향해 수류탄으로 반격했습니다.

[올렉산드르 슈투푼 / 우크라이나군 대변인]
"도네츠크와 루한스크 지역의 우크라이나 수비대는 어제 총 7건의 러시아 공격을 격퇴시켰습니다."

과거 러시아를 위해 중동 등 분쟁 지역에 개입해 고문, 학살 등으로 규탄 받았던 와그너 그룹의 용병 천 명 정도가 돈바스 지역에 투입됐습니다.

돈바스 관문 도시인 이지움에서는 수도 인근 부차에서 자행한 민간인 집단학살이 반복될 수 있다는 우려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염정원입니다.

영상편집: 이혜진


염정원 기자 garden933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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