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단거리 미사일 발사…비행 거리 110km
韓 "단거리 탄도 미사일"…美 "장사정포"
김정은, 단거리 미사일 시험 참관…"이례적" 평가
전문가 "北, 소형 핵탄두 탑재 암시"
단거리 미사일, 수도권 레이더 무력화 용도
지난 16일 북한이 쏘아 올린 발사체는 단거리 탄도미사일인 것으로 추정됩니다.
대륙간탄도미사일 등 전략 무기가 아닌, 단거리 미사일 발사 실험에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관한 건 다소 이례적인데,
단거리 미사일에 핵 탄두를 탑재할 수 있다고 경고하는 의도로 분석됩니다.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신준명 기자!
[기자]
네, 국방부입니다.
지난 16일 북한이 쏘아 올린 발사체 먼저 설명해주시죠.
[기자]
김일성 주석의 생일 110주년 다음 날인 지난 16일 북한은 발사체 두 발을 함흥에서 동해안으로 발사했습니다.
합동참모본부는 최대 고도 25km, 비행 거리 110km, 최고 속도 마하 4.0. 이하로 파악했습니다.
낮고 짧게 날아간 건데, 미국은 다연장로켓, 장사정포라고 판단했고 우리 군은 단거리 탄도 미사일로 추정해 한미의 분석이 엇갈렸습니다.
미사일은 스스로 표적을 찾아가는 무기고, 장사정포는 유도 기능이 없어 발사 전에 목표를 정확하게 조준해야 한다는 차이가 있습니다만,
군 관계자에 따르면 장사정포를 '포'로 구분하더라도 그 안에 들어가는 것은 탄도미사일이라서 한미 양국의 분석이 크게 다르진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단거리 미사일 발사 현장에 참관한 건 어떤 의미로 해석됩니까?
[기자]
네, 당시 노동신문 등 북한 매체는 김정은 위원장이 신형전술유도무기시험발사를 참관했다고 대대적으로 알렸습니다.
함흥에서 진행된 단거리 미사일 시험 발사에 김정은 위원장이 참관한 건 이례적으로 볼 수 있는데,
그만큼 북한이 이번 발사에 큰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특히 북한 매체들이 "전술핵 운용의 효과성과 화력 임무 다각화를 강화하는 데 커다란 의의를 가진다"고 홍보한 부분에 주목할 필요가 있는데요,
전문가들은 북한이 해당 발사체에 소형 핵탄두를 탑재할 수 있다는 걸 암시한 거라고 분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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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신준명 (shinjm75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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